‘아무것도’ 설현X신은수 “감독님 리얼함 원해, 메이크업 NO”(‘최파타’ 종합)
배우 설현과 신은수가 시골에서 촬영한 힐링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7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지니TV 오리지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의 배우 설현과 신은수가 출연했다.
설현과 신은수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에서 처음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신은수는 “(설현이) 너무 예뻤다”라며 첫인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언니가 뭔가 천사같다고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게 사실이었다”라며 “설현 언니랑 촬영한다고 하면 다들 성격이 너무 좋다고 말씀하셨다”고 고백했다.
설현은 “처음에 (신은수를) 보고 나서 되게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귀여웠다”라며 “멋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내 의견을 똑바로 말하지 못 하는 스타일인데, 감독님이랑 편하게 얘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면에선 나보다 프로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신은수에 대한 첫인상을 소개했다. 이에 신은수는 “감독님과 두 번째 뵙는 거여서 좀 잘 얘기할 수 있었다”며 쑥스러워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설현은 원작 웹툰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자신했다. 그는 “웹툰과의 싱크로율 99%라고 생각한다”라며 “웹툰 보고 너무너무 공감되는 감정이라고 생각해서 이 드라마를 꼭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설현은 현실에 지쳐 낯선 마을로 내려온 자발적 백수 이여름을 연기한다. 그는 “나도 여름이처럼 일을 그만둘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여름이는 모아둔 돈으로 아껴서 살면되고, 그 이후는 나중에 생각하자는 주의다. 나랑 여름이랑 그런 점이 좀 비슷한 것 같다”며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다시 한번 자랑했다.
신은수는 학교는 결석하지만 도서관은 찾는 까칠한 고등학생 김봄 역을 맡았다. 그는 “나는 (싱크로율이) 절반 정도”라며 “봄이도 마음이 많이 여린데, 봄이는 겉으로 표현하는 게 거칠고, 나는 사회생활을 해야 하니까 에둘러서 말하는 점이 다르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래서 정이 많고 의리 있는 건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남자 주인공인 도서관 사서 대범 역할은 임시완이 맡았다. 설현은 “시완 오빠가 창의적으로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편”이라며 “신을 촬영하면서 만들어간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즐겁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시골을 배경으로 해 주로 지방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설현은 “전라남도 구례, 곡성, 경상남도 남해에서 촬영을 했는데, 나는 6개월 정도 계속 거기 있었다. 너무 아름다워서 빠졌다”고 밝혔다.
신은수가 “(설현) 언니가 맛집 킬러”라고 하자 설현은 “맛집 하나를 찾으면 거기만 가는 스타일이다. 솔직히 어느 가게를 가도 다 맛있긴 했다. 그쪽이 흑돼지가 유명해서 흑돼지 짜장면, 흑돼지 주물럭을 먹었다”고 말했다.
설현은 시골에 내려간 이후 장면을 촬영할 때 메이크업을 안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메이크업을 아예 안 했다”라며 “눈화장, 립스틱 다 안 하고 립밤만 발랐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감독님이 워낙 리얼한 걸 원하셨다”라며 “ 정말 틴트 하나만 발라도 화장 너무 진하다고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설현은 또 굴욕 없는 민낯의 비결에 대해 “물을 마시는 걸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하루에 2리터 이상은 마신다. 물을 마시면 피부도 좋아지고 건강해지고 살도 빠지고 안 좋은 게 없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MBTI도 소개했다. 설현은 “나는 P(즉흥형)로 끝나고 은수는 J(계획형)로 끝나는 것만 다르다”라며 “은수는 대본만 봐도 J인 게 느껴진다. 엄청 빼곡하게 적혀있다”고 밝혔다. 이에 신은수는 “수기로 남기는 게 편하다”라며 “그때 느끼는 감정도 적고, 직전 장면을 많이 적어 놓는다. 동떨어지면 안 되니까 적어놓고 공부한다”고 고백했다.
설현은 “나는 대본을 분석할 때는 많이 적는데, 현장에는 최대한 깨끗한 대본을 가지고 간다”라며 “내가 느꼈던 걸 다 잊고 그냥 현장에 집중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설현은 “시청자분들이 대리만족하실 정도로 힐링을 느끼실 것”이라고 말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오는 21일 오후 9시 30분 공개 예정인 OTT플랫폼 지니TV 오리지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여름(설현)과 삶이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대범(임시완)의 쉼표 찾기 프로젝트다. 설현은 여름으로, 임시완은 대범으로 각각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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