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한·베 수교 30주년 기념 '베트남의 날'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7일 도청 안민관 마당에서 한·베 수교 30주년 기념 '베트남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베트남 응우옌부뚱 대사, 봉화군 박현국 군수, 베트남 협회 홍상근 수석부회장, 화산이씨 종친회,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로 진행됐다.

식전행사로 베트남 자매우호 도시 및 경북 홍보영상 상영, 베트남 이주여성으로 구성된 포항 다소리세오녀 합창단의 베트남 민요, 아리랑 공연이 있었다.

행사장에는 베트남 전통의 아오자이 복장과 모자 입어보기 체험 코너도 마련됐다.

도는 400인분의 베트남 전통 쌀국수, 월남 짜조, 반미샌드위치 1세트 등도 준비해 참가자들에게 제공했다.

응우옌부뚱 베트남 대사는 "이번 행사로 한국과 베트남의 협력관계가 더욱 굳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베트남 리 왕조에서 유래한 화산 이 씨 집성촌(봉화)을 방문해 이원만 봉화종친회 부회장의 안내로 충효당, 닭실마을을 둘러보고 청암정을 찾은 주민들과 차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는 베트남 타이응우웬주와는 자매관계, 호찌민시와는 우호관계를 맺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은 미래 번영을 위해 한 배를 탄 동반자이며 오늘 행사는 한베 교류 협력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뜻 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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