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 공장 봉쇄로 생산 차질 인정…아이폰14 대란 일어나나
오경묵 기자 2022. 11. 7. 14:03
애플은 중국의 코로나 봉쇄로 현지에 있는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출하가 늦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6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의 코로나 규제로 아이폰 위탁 생산 공장 가동이 일부 중단되면서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두 제품의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들은 새 제품을 받기 위해 더 긴 시간을 대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면서 생산수준이 정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공급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애플은 어느 정도의 물량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는지 자세한 정보는 알리지 않았다. 다만 시장조사 업체인 ‘트렌드포스’는 정저우 공장 생산 차질로 인해 올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200만~300만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정저우에 있는 ‘아이폰 생산기지’인 폭스콘 공장이 봉쇄된 것은 지난 2일이다. 정저우시의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자 중국 당국이 폐쇄 명령을 내린 것이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14 시리즈의 80%를, 아이폰14 프로의 85% 이상을 생산한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애플이 지난 9월 선보인 신제품이다. 연말 대목을 앞두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애플의 매출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