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밀치기까지"…'스맨파' 어때, 편견 깨고 얻어낸 인기[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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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틀을 깨고 팠다."
댄스 크루 어때(EO-DDAE) 멤버들은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출연 소회를 밝히며 이 같이 입을 모았다.
덧붙여 "'스맨파'에 출연한 70여명의 댄서 중 '이런 춤'을 하는 게 어때 크루 6명뿐이라는 게 스트레스이기도 했는데 그럴 때마다 크루원끼리 서로 응원하며 버틸 수 있었다"고도 했다.
파이널 무대까지 진출하진 못했지만 어때 크루원들은 '스맨파'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로 대중에게 팀 색깔을 확실히 알렸고 인기와 인지도 또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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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크루 어때(EO-DDAE) 멤버들은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출연 소회를 밝히며 이 같이 입을 모았다.
어때는 리더 테드를 비롯해 덕, 이조, 콴즈, 킹키, 블랙큐 등 6명의 댄서로 이뤄진 크루다. 덕과 블랙큐가 테드에게 댄스 수업을 들은 게 크루 결성의 시발점이다. 3명이 먼저 ‘재즈펑크를 기반으로 한 색깔 있는 댄스 크루를 만들자’며 뜻을 모았고 그 이후 이조, 콴즈, 킹키가 차례로 합류했다.
어때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젠더리스’(genderless)다. 남성 댄서들로 이뤄진 크루임에도 걸리쉬한 퍼포먼스까지 섭렵한 모습을 보여주며 ‘스맨파’ 내에서 자신들만의 영역을 확고히 했다.
테드는 7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춤에는 남녀구분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히며 “‘스맨파’를 통해 여자는 여자다운 걸 해야 하고, 남자는 남자다운 걸 해야 한다는 식의 시선을 바꾸고 싶었다”고 했다. 이조 역시 “춤에 성별을 두고 춤추지 않는 팀이라는 걸 보여주고 했고, 걸리쉬가 아닌 젠더리스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고 했다.
아울러 킹키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안에서 최대한 저희의 색깔을 보여드리면서 매 미션 때마다 방향성을 녹여내려고 했다”며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어때가 어떤 걸 하는 팀인지는 알렸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콴즈는 “속도전일 수밖에 없는 경연 프로그램이라 최상의 것은 못 보여드렸지만 이번 기회로 많이 배우며 성장했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조는 “저희의 춤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의 응원글이 원동력이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덧붙여 “‘스맨파’에 출연한 70여명의 댄서 중 ‘이런 춤’을 하는 게 어때 크루 6명뿐이라는 게 스트레스이기도 했는데 그럴 때마다 크루원끼리 서로 응원하며 버틸 수 있었다”고도 했다.
킹키는 “방송에 담기진 않았지만 어때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던 댄서들 중 일부가 뒤에서 따로 ‘미안하다’는 얘기를 해줬다. 그때 편견과 틀을 깨는 데 성공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다”고 말을 보탰다.
파이널 무대까지 진출하진 못했지만 어때 크루원들은 ‘스맨파’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로 대중에게 팀 색깔을 확실히 알렸고 인기와 인지도 또한 끌어올렸다.
테드는 “SNS 팔로워 수가 이전보다 두 배 정도 늘었다. 길에서 사진 찍어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다”며 미소 지었다. 콴즈는 “테드 형을 벽 쪽으로 밀쳐 가둬놓은 여성 분들도 있었다”면서 “전 다른 골목으로 도망가서 형이 총애받는 모습을 지켜봤다”는 에피소드를 꺼내며 웃었다.
이조는 “댄서로 일하면서 팬미팅을 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말이 안 되는 상황이기도 하다”며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난다. 앞으로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살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킹키는 “우리가 ‘어때?’라고 물어보기도 전에 ‘잘해!’라는 말이 나오게끔 하자는 다짐을 하곤 한다”며 “얼굴, 비율, 예능, 춤 등 뭐든 잘하는 크루로 기억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스맨파’는 8일 파이널 생방송을 진행해 우승 크루를 가린다. 엠비셔스, 저스트절크, 위댐보이즈, 뱅크투브라더스 등 4팀이 경쟁한다. 어때는 ‘스맨파’ 전국 투어 공연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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