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 , 세계 첫 퇴행성 뇌·대사 질환 단백질 구조 규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연구팀이 퇴행성 뇌질환이나 대사질환 등의 발병에 관여하며 세포 내 불필요한 펩타이드를 운반하는 단백질 TAPL이 세포 내 지질 수송 기능을 가지고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화제다.
TAPL은 체내에서 세포막 내외로 다양한 물질(당, 비타민, 호르몬, 대사산물, 항생제, 항암제 등)을 수송하는 단백질인 'ABC 트랜스포터'(총 48개)의 일종으로, ABC 트랜스포터의 돌연변이나 기능 이상은 다양한 난치성 질환(암, 대사질환, 퇴행성 뇌질환, 저혈당증 등)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연구팀이 퇴행성 뇌질환이나 대사질환 등의 발병에 관여하며 세포 내 불필요한 펩타이드를 운반하는 단백질 TAPL이 세포 내 지질 수송 기능을 가지고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화제다.
7일 GIST에 따르면 생명과학부 진미선 교수 연구팀은 결정화 과정 없이도 단백질 구조 규명이 가능한 초저온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수송 사이클 동안 TAPL이 갖는 여러 구조 규명에 성공했다.
TAPL은 체내에서 세포막 내외로 다양한 물질(당, 비타민, 호르몬, 대사산물, 항생제, 항암제 등)을 수송하는 단백질인 ‘ABC 트랜스포터’(총 48개)의 일종으로, ABC 트랜스포터의 돌연변이나 기능 이상은 다양한 난치성 질환(암, 대사질환, 퇴행성 뇌질환, 저혈당증 등)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TAPL은 펩타이드를 리소좀으로 운반하는 수송체인데, 운반된 펩타이드는 여러 효소에 의해 아미노산으로 분해돼 에너지 생성 및 단백질 합성에 재사용된다.
이런 TAPL의 기능 이상은 세포 내 펩타이드의 과도한 축적을 유발해 다양한 암이나 대사질환, 퇴행성 뇌 질환의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중요성 때문에 TAPL의 존재가 처음 알려진 후 수많은 연구가 이뤄져 왔지만, 필수적인 단백질 결정화(crystallization)의 과정이 매우 까다로워 세포 내 펩타이드 수송 메커니즘 연구가 쉽지 않았다.
진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결정화와 상관없이 TAPL의 펩타이드 길이에 따른 수송 능력의 차이 뿐만 아니라 인지질에 의한 ATP 분해 활성 증가를 확인했다.
진미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TAPL의 기능적 다양성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TAPL을 표적으로 하는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데 필요한 핵심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인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에 온라인 게재됐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휴스턴 우승에 '올인'…美야구팬 1000억 '대박' 터졌다
- '이제 약도 안 듣는다'…WHO, 경고한 'OOO' 정체 뭐길래
- 딸이 받은 핼러윈 사탕 엄마 '경악'…알고보니 '대마 사탕'
- 유제품 단백질 먹었더니…복부 비만 위험 30%까지 줄었다 [헬시타임]
- 윤희근 경찰청장, 이태원 참사 발생 45분 뒤 취침 '논란'
- 아이돌 출신 20대, 마약 투약 혐의로 자택서 체포
- 충남 아산 대학교 호수에서 발견된 시신…무슨 일이
- '39회' 연속 당첨자 안나와…'2조' 잭팟 터트릴 주인공은
- 1년간 118억 벌었다…고진영 '골프 수입 퀸'
- '96㎏인 날 꺼내'…무 뽑듯 30명 구한 영웅 찾았다, 주인공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