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회장 중도사퇴…BNK금융 3회 연속 CEO 불명예 퇴진 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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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특혜 의혹'을 받는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임기 5개월을 남겨두고 7일 오전 공식 사퇴하면서 BNK금융지주는 3회 연속 최고경영자(CEO) 불명예 퇴진이란 타이틀을 얻게 됐다.
BNK금융지주는 이날 김 회장이 최근 제기된 가족 관련 의혹과 관련해 그룹 회장으로서 도덕적 책임을 통감해 조기 사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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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대 내부 출신 불명예 퇴진에…외부 출신 기용했으나 또 '반복'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자녀 특혜 의혹’을 받는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임기 5개월을 남겨두고 7일 오전 공식 사퇴하면서 BNK금융지주는 3회 연속 최고경영자(CEO) 불명예 퇴진이란 타이틀을 얻게 됐다.
BNK금융지주는 이날 김 회장이 최근 제기된 가족 관련 의혹과 관련해 그룹 회장으로서 도덕적 책임을 통감해 조기 사임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BNK금융 계열사들이 김 회장 자녀가 다녔던 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의혹이 잇달아 제기됐다. 이어 금융감독원 조사까지 이어지면서 김 회장은 거취를 고민해 왔다.
2017년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김 회장은 한차례 연임해 내년 3월 말까지 임기 5개월을 남겨두고 결국 이날 사퇴했다.
김 회장은 취임 후 5년간 은행부문과 비은행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을 바탕으로 투자전문금융그룹으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자녀 관련 특혜 의혹 등으로 자진 사퇴하면서 BNK금융은 1대 이장호 전 회장, 2대 성세환 전 회장에 이어 3회 연속 CEO 불명예 퇴진 타이틀을 안게 됐다.
2011년 초대 회장에 오른 이 전 회장은 장기집권과 측근 경영 논란에 휘말려 2013년 6월 중도 사퇴했다.
이후 해운대 엘시티(LCT)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대출을 알선한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성 전 회장은 자사 주식을 대량 사들여 시세를 조정하고 부당 채용을 지시하는 등의 혐의로 2017년 4월 구속 기소된 뒤 같은 해 8월 사퇴했다. 성 회장은 이 혐의로 재판에서 징역형을 받았다.
엘시티 사업에 300억원을 부당 대출한 혐의에 대해서는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내부 출신인 이 전 회장과 성 전 회장의 불명예 퇴진으로 하나금융지주 자산관리부문 부회장등을 지낸 외부 출신 김 회장이 기용됐으나 또다시 오명을 남기게 된 것이다.
한편 김 회장이 취임한 당시엔 회장 후보에 외부인사를 제한하지 않았으나 '낙하산 논란' 등으로 BNK금융은 2018년 내부 승계로 회장을 선임한다는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규정'을 마련했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내부 승계규정을 폐쇄적이라고 지적하자 BNK금융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경영 승계규정 일부를 수정해 외부 자문기관의 추천을 받아 외부인사도 회장 후보에 올릴 수 있도록 했다.
내부 회장 후보로는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 그룹 계열사 9곳 대표가 올랐다. 외부인사로는 7∼8명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승계원칙을 고수했던 노조와 시민단체는 낙하산 인사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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