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놀이용품 빌려 쓰세요…광주 남구 전국 첫 ‘공유센터’ 문 열어
어르신을 위한 놀이용품 공유시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주광역시 남구에 문을 열었다.
남구는 월산동 소재 대한노인회 광주 남구지회 건물 2층에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를 개소하고 지난 4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는 다양한 운동기구 및 치매 예방을 위한 놀이용품 등을 지원해 행복한 노년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놀이용품 대여시설이다. 지자체와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것은 전국 첫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 내부에는 한궁과 접이식 탁구대, 소프트 게이트볼 장비, 미니 당구대, 볼링‧슐런 등 단체 운동 장비를 비롯해 치매 예방을 위한 퍼즐 게임과 놀이용품, 보드게임 등 21종 물품 213개를 갖추고 있다.
남구는 당초 관내 경로당 전체 249곳에 각 놀이용품과 실내 운동기구를 구비하려고 계획했다. 하지만 제한된 예산으로는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고 판단해, 대한노인회 광주 남구지회를 거점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대한노인회 광주 남구지회 회원들이 놀이용품 운영과 대여서비스를 관리한다.
각 품목별 놀이용품의 보유 수량은 10개 정도다. 인기 품목의 물품을 대여할 경우 각 경로당별로 순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순환 대기제로 운영된다. 물품 대여 신청 시 경로당에서는 2개 종류 물품을 빌릴 수 있으며, 한 달간 사용한 뒤 반납하면 된다. 놀이용품 대여 비용은 무료다.
남구 관계자는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가 개소함에 따라 어르신 복지 증진 및 경로당 이용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으며, 관련 예산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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