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 내린다…보험업계, “경제난 고통분담”

이충진 기자 2022. 11. 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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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료가 내린다. 지난 4∼5월 보험업계가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1.2∼1.3% 내린 뒤 6개월 만의 추가 인하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최근 경제난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자동차보험료의 일부 인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기 때문으로, 다만 구체적인 폭과 시기는 앞으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급격한 물가 상승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당정협의회에서 언급된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고려할 때 최대 1% 초반대 인하가 유력하다는 게 손해보험업계의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5개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1~9월 평균 77.9%로, 현재 인하 여력이 있는 상황.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경과보험료로 나눈 비율이다.

앞서 삼성화재 등 대형 5개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차량 운행량 감소와 사고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를 반영해 지난 4∼5월에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1.2∼1.3% 내린 바 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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