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확보 AI·장애인돕는 외골격 로봇”…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2022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최종 발표했다.
우수성과 100선은 국가 발전을 견인해 온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범부처적으로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를 선정하는 제도로 올해 17년차를 맞았다.
올해는 정부지원을 받아 수행한 약 7만5천여 연구개발(R&D) 과제 중, 각 부‧처‧청이 선별․추천한 총 852건의 후보성과를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 100명으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질적 우수성을 평가한 후,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최종 100건의 우수성과를 선정했다.
최종 우수성과 100선에는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 미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성과들이 포함됐다.
보다 안전한 사회를 위한 ‘사회 안전 인프라용 세계 최고 내진·내화 복합성능 H형강 저탄소 제품 국산화(정준호, 현대제철)’ 성과는 구조물의 고층화 추세에 따라 지진·화재 등의 재해를 대비하는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보다 건강한 사회를 위한 ‘신개념 뇌동맥류 수술 시스템 개발 및 동물 실험을 통한 성능 검증(김준원, 포항공대)’ 성과는 광섬유가 통합된 이중구조의 도관을 이용하여 고분자 미세섬유를 연속적으로 생성하는 방법으로서, 혈관 내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수술 시스템이다.
보다 풍요로운 사회를 위한 ‘자기장을 이용해 뇌의 운동신경을 무선 및 원격으로 정밀 제어하는 나노 자기유전학 기술 개발(천진우, 기초과학연구원)’ 성과는 자기장으로 뇌신경을 자극하여 생체신호를 조절하고 최소한의 수술로 뇌질환 치료까지 가능한 기술이다.
보다 편리한 사회를 위한 ‘5G 기반 열차 중심 철도신호 기술개발(정락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성과는 세계 최초 5G 기반 열차 중심 제어와 주행 중 결합·분리 기술로서, 막대한 비용이 수반되는 노선의 증설을 대신할 수 있는 경제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디지털 인프라 기반 소통 사회를 위한 ‘게임이 아닌 현실 같은 초실감 메타버스 서비스를 위한 이머시브 미디어 원천기술(서정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성과는 메타버스 환경에서도 현실과 같은 3차원 입체영상을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수소에너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볼 밀링 법을 통한 기계 화학적 암모니아 합성(백종범, 울산과학기술원)’ 성과는 세계 최초로 상온·압 조건의 친환경 암모니아 생산 기술로서, 수소경제 가치 사슬의 핵심 원료인 암모니아의 수송·저장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지구 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전기화학 합성 기술 개발(오형석,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성과는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가교 역할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시대에 부합한 새로운 사업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국민들이 사회문제해결 성과로 가장 많이 선택한 ‘하반신 마비 장애인을 위한 전동형 외골격 로봇 엔젤렉스 M20의 개발 및 최첨단 로봇 재활 솔루션 제공과 국내 의료기관 보급 성공(공경철, ㈜엔젤로보틱스)’ 성과는 착용자 의도에 따라 보조력을 제공하는 지면 보행형 웨어러블 로봇으로, 환자의 빠른 일상복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
‘골든타임 사수 119 인공지능 신고접수(권은정,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성과는 119 신고 초동 대응을 돕는 똑똑한 신고시스템으로서 소방·안전 관련 각종 위기상황에서 국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우수성과 100선으로 최종 선정된 성과는 과기정통부장관의 인증서와 현판이 수여되고 관계규정에 따라 사업과 기관평가 등에서 가점을 받게 된다. 선정된 연구자는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포상(훈·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등) 후보자로 적극 추천되는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과학기술이 우리나라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국가연구개발 예산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성과 홍보 등 소통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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