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그 모자, BTS 정국 분실물 맞았다…전직 외교부 직원, 혐의 인정

▲ 외교부 직원이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이 정국이 쓴 모자를 주웠다며 1000만원에 판매글을 올렸다. 출처|방탄소년단 유튜브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전직 외교부 직원 A씨가 1000만원에 판다고 올렸던 모자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잃어버렸던 물건으로 확인됐다. 모자를 판매하려 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외교부 전직 직원 A씨에 대한 대상자 조사를 모두 마친 상태"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 측은 이달 초 방탄소년단 측으로부터 '정국이 해당 장소에서 모자를 잃어버린 것이 맞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A씨는 현재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A씨에 대해 조사를 마치고 구체적인 죄명에 대해서는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한 중고거래플랫폼에 외교부 공무직원증을 인증하며 'BTS 정국이 직접 썼던 모자를 100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당시 A씨는 정국이 여권을 발급받으러 지난해 외교부를 찾았을 때 모자를 두고 갔는데, 분실물 신고 후 6개월 간 이를 찾는 전화나 방문이 없어 자신이 소유권을 획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외교부와 경찰청에 해당 모자가 유실물로 접수된 기록은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지난달 18일 경기도 한 파출소에 찾아가 모자를 직접 제출하고 자수했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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