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순천향병원에 사망자 다수 이송, 응급의료에 지장 안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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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태원 참사' 발생지와 가까운 순천향대학교 병원에 사망자가 다수 이송됐지만 위급한 환자에 응급 처치를 하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사망자 이송이 순천향대병원의 응급의료 제공에 지장은 없었다고 판단한다. 병원에서도 일관적으로 그렇게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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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정부는 '이태원 참사' 발생지와 가까운 순천향대학교 병원에 사망자가 다수 이송됐지만 위급한 환자에 응급 처치를 하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사망자 이송이 순천향대병원의 응급의료 제공에 지장은 없었다고 판단한다. 병원에서도 일관적으로 그렇게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당시 사망자가 임시로 이송이 됐는데 순천향대병원 전체 의료진이 모두 대기 상태에 있었고, 사망자가 이송되기 전에 이미 중상자들이 순천향대병원에 이송돼 적절한 처치를 받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의료기관인 순천향대병원은 사망자가 과도하게 많이 이송돼 병원 측에서 이송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중환자들이 가장 가까운 의료기관인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되지 않고 먼 병원들에 이송됐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임 실장은 "보통 병원 응급실에 소생실이 1개 정도씩 있다. 중환자를 이송할 때는 병원의 수용 능력과 중상자를 동시에 치료할 여러 명의 의료 인력, 장비 상황 등을 전체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근거리 병원 우선 배정 외에도 고려할 상황이 많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보도설명자료를 통해서도 "중환자는 대부분 병원별로 1∼2명, 최대 4∼5명 분산 이송했다"고 밝혔다.
재난의료지원팀(DMAT) 출동이 늦었다는 지적에도 임 실장은 "현장 상황 판단에 따라 순차적으로 출동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38분 구급상황관리센터 모바일상황실을 통해 사고 발생 정보를 공유받은 즉시 코드 옐로(주의)를 발령해 인근 병원의 수용 역량 정보를 공유했고, 서울대 DMAT이 오후 11시 20분 처음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정이 지나기 전에 현장에 도착한 팀은 서울권과 경기권의 15개 DMAT 팀 중 이 서울대 팀이 유일했다.
임 실장은 "현장에서 사고의 규모를 정확하게 판단해서 서울 전체 7개 DMAT에 출동 요청을 했고, 그다음에 순차적으로 경기도 DMAT에 순차적으로 출동 요청을 했다"며 현장 상황 판단에 따라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복지부는 이번 사고 대응 과정에서 DMAT 체계가 적절히 작동했는지 철저히 점검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중상자 1명당 복지부 직원 2명을 배치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경상자는 의료기관당 직원 1명(3명 넘게 입원한 기관에는 2명)을 배치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상자 등 부상자의 상태에 대해 임 실장은 "수시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의료진 판단에 따라 말씀을 드려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사망자 장례 지원과 관련, 복지부는 156명(외국인 26명) 중 132명의 안장이 완료됐고, 15명은 본국 송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유가족과 부상자 등에게 제공한 심리상담은 총 2천31건이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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