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월 수출증가율 -0.3% 추락, 2년 3개월만 최저[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제로코로나 불확실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동시에 작동하면서 10월 중국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추락했다.
7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2983억 7000만 달러(약 420조 2000억원)로 전년동월대비 0.3% 감소했다.
중국의 월별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기록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초창기인 2020년 5월 -3.3% 이후 2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4월 상하이 봉쇄 시작 때도 3.9% 유지, 中경기 하방압력 심화 '방증'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코로나19 재확산과 제로코로나 불확실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동시에 작동하면서 10월 중국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추락했다. 시진핑 집권 3기 출범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개월째 내리막이다.
7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2983억 7000만 달러(약 420조 2000억원)로 전년동월대비 0.3% 감소했다. 전월 5.7%, 시장 전망치 4.3%를 모두 크게 밑돌았다.
중국의 월별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기록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초창기인 2020년 5월 -3.3% 이후 2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경제수도 상하이 봉쇄 시작으로 생산이 중단되고 물류가 막혔던 올해 4월에도 3.9%를 유지한 뒤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던 만큼, 집권 3기 출범에도 중국 경기 하방 압력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중국 경제지표는 8월 들어 폭염·가뭄 전력난, 코로나19 재확산과 봉쇄, 미국·유럽연합의 물가상승과 금리인상 후폭풍인 글로벌 수요 감소 등 대내외 악재가 한꺼번에 몰아치면서 하락하기 시작했다.
위안화 약세도 수출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통상 자국 통화 가치의 하락은 수출 가격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져 수출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글로벌 수요 둔화라는 산을 넘기엔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다. 무역의 경우 환율보다 글로벌 수요에 더 좌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월 수출 부진은 이미 예고됐다. 중국항만협회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10일 동안 중국 8개 주요 항구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보다 7.3% 감소했다. 또 도로 화물 수송 거래량도 10월 21일 기준 26.2% 줄었다. 불과 일주일 만에 1.5%p 추가 하락했다.
물동량이 위축되면서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이달 4일 기준 1579.21로 전주 대비 118.44포인트 내렸다. SCFI의 하락세는 20주 연속이며 2020년 10월 30일 이후 2년여 만에 최저치다.
제로코로나도 여전히 중국 경제에서 발목이다. 10월 국가통계국의 공식(대형·국유기업)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임계치(50) 아래로 다시 떨어졌고 차이신 제조업 PMI(민간·중소기업)도 49.2에 머물렀다.
제조업 PMI 신규 주문·생산·출하·재고·고용 등 5개 항목을 설문 조사해 집계하는 선행 지표다. 50이 기준점으로 이보다 높을 경우 경기확장을, 낮으면 경기위축을 기업의 구매관리자가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다.
시 주석의 3연임이 당 대회 이전부터 사실상 확정됐고 중국 밖에서는 이를 ‘차이나 리스크’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입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3기 최고 지도부 확정 후 증시에서 중국 기업의 시가총액은 추락했고 위안화 환율은 요동쳤다.
10월 수입은 2132억 2000만 달러로 0.7% 줄었다. 역시 전월 0.3%, 전망치 0.1%와 차이가 크며 2020년 8월 -2.1% 이래로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851억 5000만 달러 흑자가 됐다. 수출이 부진했지만 수입도 동반 하락하면서 흑자폭은 전월 847억 4000만 달러 대비 0.9% 증가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경애, 김학래 바람 폭로 "팬티 뒤집어 입고 향수 냄새 다르다"
- "EVA 성과급으론 안된다"…삼성전자 '술렁'[성과급의 경제학②]
- "이선균 협박한 女실장..강남의사와 마약파티"..결국 '철창행'
- 대전시의회 부의장, 고향 논산서 숨진 채 발견
- 김민희, 뒤늦은 이혼 고백 "딸 홀로 키워…공황장애 앓아"
- 박지원 "한동훈, 尹부부 절대 안 변한다…미련 버리고 국민 뜻따라 결단하라"
- 故김수미, 아들 아닌 며느리 서효림에 집 증여…애틋한 고부관계 재조명
- 조권 "데뷔 초 박진영에게 세뇌당해 27살에 연애 시작"
- 한가인 "첫키스는 유재석"…♥연정훈 놀랄 영상 공개
- 오븐 열었더니 19세女직원 숨진 채 발견…월마트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