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1일간 비 한방울 안와…10월 '비 없는 날' 역대 2위 가을가뭄 심각

오현지 기자 2022. 11. 7. 13: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을가뭄 우려로 농작물 가뭄대책 종합상황실까지 꾸린 제주에 한 달 가까이 비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2년 10월 제주도 기후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월 제주 강수량은 19.6㎜로 역대 8번째로 적었다.

지점별 강수량은 성산 36.2㎜, 제주 22.1㎜, 서귀포 11.8㎜, 고산 8.4㎜로 모든 지역에서 평년 대비 12~23%의 강수량에 그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한 밭이 쩍쩍 갈라져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가을가뭄 우려로 농작물 가뭄대책 종합상황실까지 꾸린 제주에 한 달 가까이 비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2년 10월 제주도 기후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월 제주 강수량은 19.6㎜로 역대 8번째로 적었다. 평년 강수량(66㎜)과 대비해도 29%에 그쳤다.

이마저도 10월 상순에 집중됐으며,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21일간 비가 내리지 않아 1973년 이후 10월 연속 무강수 일수 역대 2위에 자리했다.

지점별 강수량은 성산 36.2㎜, 제주 22.1㎜, 서귀포 11.8㎜, 고산 8.4㎜로 모든 지역에서 평년 대비 12~23%의 강수량에 그쳤다. 고산은 역대 10월 강수량 최저 4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상층의 찬 기압골이 빠르게 통과하며 10월 중순 이후 저기압의 영향을 한번도 받지 않았고, 대륙고기압과 이동성고기압 영향만 받아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10월 뿐만 아니라 지난 9월 태풍 '힌남노' 내습 이후 제주 전역 강수량이 48.3㎜(평년 202.6㎜)에 그치며 토양 건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제주도는 월동무, 당근, 마늘, 양배추 등 월동채소의 생육 부진을 우려해 농작물 가뭄대책 종합상황실을 꾸려 대응에 나선 상태다.

oho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