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시장에서 한국은 큰 손”
“유니티 한국 투자 앞장”
“그동안 게임 민주화에 기여”
“유니티 한국 투자 앞장”
“그동안 게임 민주화에 기여”
“한국은 매우 큰 시장입니다. 유니티가 한국에 큰 투자를 하는 이유입니다.”
유니티코리아의 김인숙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유니티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메타버스 시장을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존 리치텔로 CEO는 한국 시장이 2~3년 빠르다고 보고 있다”면서 “때문에 본사에서도 한국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장의 목소리를 더 빨리 듣고, 개발사가 원하는 걸 빨리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유니티에 있었던 지난 7년을 돌이켜보면 한국 시장의 목소리를 본사에 전하고 그리고 다시 현장과 연결하면서 유니티 코리아가 커진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유니티가 리얼타임 3D라는 개념을 정착시켰다고 자부했다. 그는 “게임 엔진하면 게임만 만드는, 그런 것만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3D를 만든 것을 활용하는 기술이 다른 업계에서도 쓰일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본격적으로 메타버스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대표는 유니티의 철학에 대해 게임 개발 민주화라는 표현을 썼다. 3D 엔진 업체인 유니티는 2004년 덴마크의 OTEE(Over the Edge Entertainment)가 모태로 첫 출발은 게임 업체였다. 유니티의 창업자들은 게임 엔진이 너무 비싸다고 판단하고 직접 게임 엔진을 만들어 배포했다. 그것이 유니티의 시작이었다.
김 대표는 “유니티는 게임 개발을 민주화하는데 앞장섰다”면서 “현재 개발, 피직스, 시뮬레이션, 사운드 등 모든 툴 킷을 하나로 통합해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게임 업체들은 게임 엔진 라이선스를 20억원 정도 주고 매입한 뒤 수백억원을 투자해 게임 개발을 한다. 하지만 유니티의 툴킷은 PC당 250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매우 저렴하고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연매출이 1억5000만원 미만인 기업들은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또 김 대표는 “AD네트웍스를 제공해 소규모 게임 개발업체들이 광고수입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니티의 활성사용자수는 150만명에 달한다. C언어를 익힌 전공자라면 3~6개월에 배울 수 있고, 그렇지 않은 비전공자라면 1년 정도면 배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니티는 수많은 한국 기업들과도 협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가 주요 고객사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소비자가전전시회(CES)를 통해 유니티와 함께 메타팩토리를 구축한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가상 공간에서 공장을 짓고 실제 공장과 연동해 상호간 조작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김 대표는 “공장에 가지더라도 가상 공간에서 공장을 조작할 수 있다”면서 “전기차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모니터링하고 고객 역시 그 현장을 지켜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티의 툴킷은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iOS나 안드로이드를 동시에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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