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심판들의 따뜻한 동행 "신영록 선수를 응원합니다"

배정호 기자 2022. 11. 7. 12: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2선수협 자선 축구대회가 6일 명지전문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자선 대회에는 선수협 이근호 회장과 염기훈 부회장을 비롯해 김보경, 이정협, 주민규, 양동현, 박진섭, 강현묵, 구자룡, 이명재, 김오규, 신진호, 고명석, 고재현, 김경중 등 유명 K리그 선수들이 출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사진제공 - 이동준, 서영규 심판

[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2022선수협 자선 축구대회가 6일 명지전문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자선 대회에는 선수협 이근호 회장과 염기훈 부회장을 비롯해 김보경, 이정협, 주민규, 양동현, 박진섭, 강현묵, 구자룡, 이명재, 김오규, 신진호, 고명석, 고재현, 김경중 등 유명 K리그 선수들이 출전했다.

여자축구 윤영글, 강가애 이사 등 WK리그 올스타 선수들도 무대를 빛냈다.

이번 대회는 아찔한 사고로 그라운드를 아쉽게 떠나야했던 '영록바' 신영록을 돕기 위해 열린 행사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후배가 함께 만들어가는 존중 받는 축구 문화를 선도하고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기획했다. 이번 축구대회에 재활 중인 신영록이 합류함으로써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라운드에서 안타깝게 쓰러진 신영록이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는 것만으로도 큰 희망이 될 것 같다”고 대회 개최 배경을 밝혔다.

뜻깊은 자리에 K리그 심판들도 마다하지 않고 선뜻 봉사에 나섰다. K리그 전임심판인 이동준 심판(주심)과 서영규 심판(부심)은 김훈기 사무총장의 부탁에 경기장에 한걸음 달려왔다.

경기는 15분 6쿼터로 진행됐다.

두 심판도 편안한 마음으로 판정을 내리며 선수들과 호흡을 같이했다.

▲ 선수들에게 감사 꽃다발을 받는 두 심판

행사에 참여한 이동준 심판은 "뜻깊고 좋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게 초대해 주신 이근호 회장님을 비롯한 한국프로선수협의회 구성원 분들게 감사드린다. 신영록 선수와 함께 그라운드에서 뛰었던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다" 면서 "이번에는 K리그 심판 대표로 행사에 참여했지만 다음번엔 좀 더 많은 심판들과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준 심판의 연락을 받고 행사에 참여한 서영규 심판도 "자선 행사에 K리그 일원으로 초대 받아 많은 감명을 받았다. 언제나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며 노력하고 있다. 향후에는 심판과 선수들 간의 화합과 서로를 이해 하는 뜻 깊은 시간을 만들어보면 좋겠다"며 보람찼던 하루 소감을 밝혔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도 행사에 참여한 두 심판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

한편 선수협은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김덕중, 김동석, 김호준, 남준재, 배승진, 정다훤이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자선경기에서 합동 은퇴식을 진행했다.

선수협 이근호 회장은 “기부를 시작하면서 항상 마음이 가는 친구가 영록이다. 정말 밝고 긍정적이고 재미있는 아이였으며 그라운드에선 누구보다 사자 같았다. 그라운드에서 비보를 접했을 때 정말 앞이 캄캄했다" 면서 "기적처럼 살아 돌아왔으니 이제 꾸준히 재활을 통해 건강했으면 좋겠다. 항상 후배를 위해 할 일을 찾을 것이고 이번 자선경기에도 함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이번 자선경기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영록이의 재활을 돕는데도 쓰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