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D-1] 민주당 열세 속 빌 클린턴도 가세

강민경 기자 2022. 11. 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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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열세에 놓인 민주당에 힘을 싣기 위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ABC방송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선거 막판인 6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1990년대 클린턴 행정부에서 교통부 부차관보를 지낸 스티브 오쿤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름이 뉴욕과 같은 민주당의 거점에서는 여전히 무게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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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컬 주지사 지지하며 "공화당은 절대 원하는 것 안 해준다"
"클린턴, 민주당 거점 뉴욕에서는 여전히 무게감 있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네바다주 헨더슨에서 캐서린 ㅗㅋ르테스 마스토 상원의원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8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열세에 놓인 민주당에 힘을 싣기 위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ABC방송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선거 막판인 6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는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하지 못할 경우 미국이 '엄청난 결과'에 직면할 거을 경고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의 총합·평균치를 제공하는 선거 예측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에 따르면, 최근 공화당은 민주당에 1.3%포인트(p) 차이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양원을 모두 내줄 위기에 처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우세 지역이었던 뉴욕주에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심판론'이 강해지면서, 이 기세를 틈타 공화당의 리 젤딘 후보가 점점 격차를 좁히는 모양새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호컬 주지사와 젤딘 후보의 격차는 10%대 후반이었으나,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트라팔가그룹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호컬 주지사의 지지율이 47.6%로 젤딘 후보(48.4%)보다 적게 나왔다.

이런 현실을 의식한 듯 클린턴 전 대통령은 500여명 이상의 청중이 모인 앞에서 "공화당은 당신들이 바라는 것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당신들이 겁먹고 화를 내기를 바란다"고 일갈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현재 아내인 힐러리와 함께 뉴욕시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인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 살고 있다.

1990년대 클린턴 행정부에서 교통부 부차관보를 지낸 스티브 오쿤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름이 뉴욕과 같은 민주당의 거점에서는 여전히 무게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오쿤은 ABC 인터뷰에서 "빌 클린턴의 임무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나오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런 분야에서 그만큼 스타 파워를 지닌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 관련해 "공화당이 사회보장지출을 얼마나 삭감할지 강조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 등 선거의 외교 정책적 함의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메신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틀 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또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호컬 주지사를 지원하며 민주당 지지자들을 향해 "낮은 지지율에 낙담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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