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기술전쟁' 中기업들, 매출보다 연구비가 더 크게 늘었다

김재현 전문위원 2022. 11. 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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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기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 상장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이 미중 무역전쟁 이후 초고속으로 출범시킨 커촹반 상장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올들어 50% 넘게 급증하며 미중 기술경쟁의 첨병으로 부상했다.

특히 2018년 미중 무역전쟁 발발 이후 시진핑 주석이 미중 기술경쟁의 대항마를 육성하기 위해 2019년 7월 22일 출범시킨 커촹반 상장기업들의 R&D 투자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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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22일 중국 커촹반 출범식/사진=블룸버그

미중 기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 상장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이 미중 무역전쟁 이후 초고속으로 출범시킨 커촹반 상장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올들어 50% 넘게 급증하며 미중 기술경쟁의 첨병으로 부상했다.

7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가 발행하는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 상장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는 9400억 위안(약 18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중국 상장기업 매출액은 52조3700억 위안(약 1경210조원)으로 작년 대비 8.5% 증가하는 데 그치며 R&D 투자 증가폭이 매출액 증가폭을 12%p 가까이 초과했다. 중국 상장기업들이 R&D 투자에 얼마나 적극적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국상장기업협회에 따르면 특히 차스닥(Chinext)으로 불리는 촹예반(創業板·창업판),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 및 베이징거래소 상장기업들의 R&D 투자가 각각 32%, 54%, 43% 증가하며 상장기업의 R&D 투자를 견인했다. 촹예반, 커촹반, 베이징거래소 상장기업들의 전체 R&D 투입강도(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은 각각 4.6%, 8.7% 및 4.3%에 달했다.

특히 2018년 미중 무역전쟁 발발 이후 시진핑 주석이 미중 기술경쟁의 대항마를 육성하기 위해 2019년 7월 22일 출범시킨 커촹반 상장기업들의 R&D 투자가 돋보였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SMIC도 커촹반과 홍콩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올해 1~9월 커촹반 상장기업의 R&D 투자규모는 681억 위안(약 13조2800억원)에 달할 정도로 R&D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중국 기술주 중에서 2차전지 업체인 CATL과 EVE에너지, 완루이(Vanry)의료 등 10여개사의 R&D 투입이 10억 위안(약 1950억원)을 초과하는 등 2차전지, 바이오업체의 R&D 투자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최대 배터리업체 CATL은 전년 대비 130% 급증한 105억7700만 위안(약 2조600억원)을 R&D에 투입하며 연구개발 강화 및 연구개발 인력도 확충에 나섰다. 전기차업체 BYD의 R&D 투자도 108억7000만 위안(약 2조1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다.

한편 양더롱 퍼스트 시프론트 펀드 이코노미스트는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서 핵심 기술을 확보해야만 상장기업들이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R&D 투자 증가로 다수 상장기업의 제품이 혁신되고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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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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