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욱일기 경례` 논란 커지는데 "국제 관례"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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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일본의 국제관함식에 참석해 욱일기와 유사한 해상자위함기에 경례를 했다는 논란이 커지자 국방부가 7일 '국제관례'라는 해명을 내놨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국제관함식 때 (우리 군이) 욱일기에 경례를 했다는 보도들이 많이 나왔다"며 "주최국 대표가 승선한 함정에 대해 경례하는 것은 일반적인 국제 관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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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일본의 국제관함식에 참석해 욱일기와 유사한 해상자위함기에 경례를 했다는 논란이 커지자 국방부가 7일 '국제관례'라는 해명을 내놨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국제관함식 때 (우리 군이) 욱일기에 경례를 했다는 보도들이 많이 나왔다"며 "주최국 대표가 승선한 함정에 대해 경례하는 것은 일반적인 국제 관례"라고 설명했다.
문 부대변인은 "함정에 깃발이 없더라도, 주최국 대표가 승선해 있으면 거기에 경례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라고 덧붙였다. 욱일기에 경례를 한 것이 아닌 함정에 경례를 한 것이라는 반박으로 풀이된다.
국제관함식 전부터 일본 자위함기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와 유사하다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우리 군이 관함식에 참석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국방부 측은 욱일기와 자위함기가 같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지만, 외관은 유사하다'는 취지로 답변한 바 있다"며 "국민들이 욱일기와 자위함기가 다른 깃발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는 국민적 감정은 충분히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된다"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지난달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욱일기와 자위함기가) 모양은 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다르다"며 "(자위함기는) 약간 기울어져 있다. 형상은 비슷하지만 자세하게 놓고 보면 차이가 있다"고 말해 국민적 반발을 샀다.
국방부 설명대로 관함식에 참석하는 외국 함정은 주최국의 주빈이 탑승한 함정을 향해 경례를 하는 게 관례다. 그러나 야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욱일기와 유사한 자위함기에 우리 군이 경례를 하는 것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크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인 6일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반대에도 기어코 우리 해군이 일본 욱일기에 거수경례하도록 만들었다"며 "일본 외무성도 자위함기를 범욱일기로 인정하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만 욱일기를 욱일기라고 하지 못하고 있다. 욱일기를 욱일기라 하지 못하는 윤석열 정부는 어느 나라 정부인가"라고 비판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에 "정말로 치욕적인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며 "이번 일을 빌미로 일본은 이제 더 떳떳하게 국제행사에서 욱일기를 들고나올 게 뻔하다"고 개탄했다. 서 교수는 또 국방부의 주장에 "일본 외무성의 욱일기 홍보 자료에는 자위함에 게양된 깃발 사진과 함께 '1954년 제정된 자위대법 시행령에 따라 해상자위대 자위함기는 욱일 모양을 사용하고 있다'고 돼 있다"고 반박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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