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다르게 기재된 용산서장 행적…없던 '현장도착' 추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국회에 제출한 두 개의 '이태원 압사 참사' 상황보고서에 적힌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행적이 각각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더불어민주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가 경찰로부터 제출받은 '용산경찰서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사고 당시 조치사항으로 오후 10시 18분 '경찰서장 무전 지시, 가용경력 전원 투입하여 현장 대응 지시'라고 보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경찰이 국회에 제출한 두 개의 '이태원 압사 참사' 상황보고서에 적힌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행적이 각각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더불어민주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가 경찰로부터 제출받은 '용산경찰서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사고 당시 조치사항으로 오후 10시 18분 '경찰서장 무전 지시, 가용경력 전원 투입하여 현장 대응 지시'라고 보고했다.
2분 뒤인 10시 20분에는 '경찰서장, 운집된 인파 분산을 위해 녹사평역∼제일기획 도로상 차량 통제 지시 안전사고 예방 지시'라고 기록했다.
이후에도 보고서에는 이 전 서장이 다음날 오전까지 각종 대응을 지시한 내용이 적시됐지만, 현장 도착 시각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국민의힘 권은희 의원이 마찬가지로 경찰로부터 제출받은 상황보고서에는 10시20분 '경찰서장 현장도착, 운집된 인파 분산을 위해 녹사평역∼제일기획 도로상 차량 통제 지시 및 안전사고 예방 지시'라는 내용이 적시됐다.
이 전 서장이 이 시각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는 표현이 추가된 것이다. 권 의원이 받은 보고서에는 10시18분 상황은 빠져있다.
민주당이 받은 보고서는 작성 기준 일시가 '10월 30일 낮 12시 23분'으로 표기됐고, 30일 오전 10시까지의 상황이 정리돼있다.
반면 권 의원이 확보한 보고서에는 30일 오후 6시 15분까지의 상황이 적혀있어 민주당이 제출받은 자료보다 늦게 작성된 자료로 추측된다.
일각에서는 이 전 시장의 책임 회피를 위해 '현장 도착'이라는 문구가 추가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binzz@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대전·당진에 멧돼지 떼 출현…지자체 "외출 자제" 당부(종합) | 연합뉴스
- '이선균 협박' 유흥업소 여실장, 3차례 마약 투약 징역 1년 | 연합뉴스
- 공군 또 성폭력…군인권센터 "여군 초급장교에 대령 성폭행미수"(종합) | 연합뉴스
- "하늘나라서 행복해야 해"…7세 초등생 친구·주민들 추모 발길(종합) | 연합뉴스
- '폭풍군단' 탈북민 "살인병기 양성소…귀순유도 심리전 통할 것" | 연합뉴스
- 영화인총연합회 결국 파산…"대종상 안정적 개최에 최선" | 연합뉴스
- '소녀상 모욕' 미국 유튜버, 편의점 난동 혐의로 경찰 수사(종합) | 연합뉴스
- "머스크, 480억원 들여 자녀 11명과 함께 지낼 저택 매입" | 연합뉴스
- 동업하던 연인 살해 40대, 피해자 차에 위치추적 장치 설치 | 연합뉴스
- 검찰 '재벌 사칭 사기' 전청조 2심서 징역 20년 구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