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빠지더니 이제 오르려나”...美 IRA 유예 가능성에 현대차 기아 상승
기아차도 2% 올라 거래중쑥쑥
현대차,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기업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의회 존재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공화당은 IRA법안에 대해 민주당보다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7일 오전 전거래일 대비 6000원(3.68%) 오른 16만9000원에 거래중이다. 기아차도 1400원(2.14%) 상승한 6만6700원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0.72% 상승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주가 흐름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완성차 기업의 주가 상승에 8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고 보고 있다. 선거 후에는 이전보다 상하원 모두에서 미국 공화당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공화당은 민주당에 비해 미국 중심 공급망 구축에 대한 움직임에 보다 유보적이기 때문이다. 한 대형증권사 자동차 산업 애널리스트는 “IRA로 인해 워낙 자동차 주가 너무 빠졌다”며 “IRA가 중간 선거 이후라고 해도 없어지진 않겠지만 속도가 늦어진다거나 유예되는데까지 연결되면 현대차와 기아차가 준비할 시간이 생긴다”고 말했다.
7일 언론을 통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서 ‘미국을 위한 저렴한 전기차 법안’이 발의됐다고 보도가 나온 것도 영향이 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테리 스웰 앨라배마주 민주당 하원의원은 지난 8월 개시된 북미 최종 조립 규정 시행을 2025년12월31일까지 미룰것을 명시한 해당 법안을 발의했다. 앞서 지난 9월 민주당 소속 래피얼 워녹 조지아주 상원의원이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발표한 데 이은 움직임이다.
지난 9월 미국 의회를 통과한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제 막 미국에 전기차 공장을 건립할 준비를 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당분간 경쟁사들에 비해 판매에서 역차별을 받을 것이란 전망 때문에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지난 9월초 20만원대 초반이었던 현대차 주가는 최근 16만원대까지 하락한 상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尹 “국민께 죄송…엄정히 책임 묻겠다” - 매일경제
-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조기 사임...후임에 촉각 - 매일경제
- 에스파 화보, 주얼리도 미모도 ‘눈부심’
- 황보라, 이제는 ‘김용건 며느리’
- 엑소 루한, 관효동과 결혼설 “혼인신고 마치고 동거 중”
- 기안84, 독특한 행동으로 머리 속이 궁금한 스타 1위
- 여의도 시범아파트 드디어...65층 재건축 확정 ‘스카이라인’ 바뀐다 - 매일경제
- “비질런트 스톰 맞대응 성공적…향후 대응도 무자비할 것”…北 총참모부 주장 - 매일경제
- KBO 레전드 김기태·정민태·구대성·이상훈, 5차전 시구…권진아 애국가 제창 - MK스포츠
- KBO, 레전드 40인 기념상품 오늘부터 판매 시작…수익금 전액 기부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