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제로코로나 지속” 소식에 악!...롤러코스터 탄 아모레퍼시픽

오대석 2022. 11. 7. 12: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중국사업 기대감에 12% 급등
중정부 ‘제로코로나 고수’ 밝히자 6% 급락
“3월 양회 전후로 정책변화 가능성” 의견도
지난주 중국사업 기대감에 12% 급등
중정부 ‘제로코로나 고수’ 밝히자 6% 급락
“3월 양회 전후로 정책변화 가능성” 의견도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모습. [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지난 주말 ‘제로 코로나 조기 종료설’을 부인하면서, 중국 사업 비중이 높은 화장품, 의류주가 하락하고 있다. 봉쇄와 차단 중심의 정책 기조가 유지되면서 중국의 소비 위축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7일 오전 10시 44분 기준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보다 2.74% 하락한 10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장 초반 5.94% 내린 10만3000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전 거래인 지난 4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중국 사업 기대감에 12.8% 상승 마감했다. 이외에도 중국에서 의류 사업을 하고 있는 F&F(-1.95%) 등 소비주도 하락하고 있다. LG생활건강도 장 초반 2.88% 내린 53만9000원까지 내렸다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 고수 의지를 밝히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4일 중국의 코로나 방역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며, 중국과 홍콩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다. 그러나 지난 6일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위생건강위원회, 교육부 등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통제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후샹 CDC 부국장은 “코로나19 예방, 통제와 관련한 전략적 조치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이 입증됐다”며 “방역의 과학적 수준과 정밀성을 높여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는 엄격한 방역 조치에 위축된 중국 소비 투자를 늘리는 등 가장 효과적인 부양책”이라며 “시장에 기대와 실망이 공존하지만, 3월 양회 전후로 유의미한 정책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