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자율 소방시설 점검 190곳 중 79곳 '부실·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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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7일까지 전국 소방시설 자체 점검 대상 중 190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79곳에서 94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소방시설 관리업자가 자체 점검을 마친 후 점검 일시, 점검자 등을 점검기록표에 제대로 기록하지 않거나 점검기록표를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하지 않은 '점검실명제' 위반이 2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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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소방청은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7일까지 전국 소방시설 자체 점검 대상 중 190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79곳에서 94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소방시설 자체 점검은 소방시설법에 따라 건축물 관계자, 관리업자, 소방안전관리자(소방기술사, 소방시설관리사)가 소방시설을 연 1회 이상 점검하는 민간 중심 자율안전관리제도다.
조사는 전국 시도 소방본부가 서로 다른 관할 시설물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올해 전국 소방관서로 제출된 자체 점검 결과보고서 분석 결과 부실·허위 점검의 가능성이 큰 시설이다.
조사 결과 소방시설 관리업자가 자체 점검을 마친 후 점검 일시, 점검자 등을 점검기록표에 제대로 기록하지 않거나 점검기록표를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하지 않은 '점검실명제' 위반이 2건 적발됐다.
소방청은 아울러 부실 점검을 결과보고서상 정상 점검으로 허위 작성한 소방시설관리사 14명을 행정처분 조치했고, 점검 인력을 적정하게 배치하지 않은 업체 3곳, 수신기 임의조작, 소방계획서 미작성 등 유지·관리상태가 불량한 7곳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경미한 불량사항 73건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조치명령을 발부해 즉각 개선하도록 했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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