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류미진·이임재·박희영 등 6명 입건…“업무상 과실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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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경찰과 지자체 관계자 등 사고 책임자 6명을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총경)은 7일 오전 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총경)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직무유기 혐의로 전날 입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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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서 정보과 2명, 최성범 용산소방서장도 입건
압수물 분석해 사전조치·현장조치 등 조사 중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경찰과 지자체 관계자 등 사고 책임자 6명을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핼러윈 인파 사고 우려’ 보고서를 누락하고 폐기했단 의혹 등과 관련해 용산서 정보과 과장 및 계장에겐 업무상 과실치사, 직권남용, 증거인멸 혐의를 적용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특수본은 현재까지 서울경찰청 관계자 2명, 용산경찰서 관계자 14명, 목격자와 부상자를 포함한 이태원 인근 업소 관계자 등 15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통해 이번 참사에 대한 사전 조치와 현장 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을 다각도로 들여다보고 있다. 김 대변인은 “용산서 112상황실, 경비과, 정보과의 핼러윈 대비 사전조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재난 책임 관리기관인 용산구청에 대해선 각 부서별 공무원에게 사고 관련 처리 사항을 제대로 지시하고 유관기관에 협조 요청을 했는지, 당초 이태원 인파를 예견할 수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다.
김 대변인은 “소방에 대해선 사고 발생 전 접수된 경찰 공동대응 요청 및 119 신고에 대한 처리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구조활동 내역, 당일 실제 근무 내역을 통해 수사하고 있다”며 “서울교통공사는 핼러윈 특별수송 계획서상 무정차 및 출구 통제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실제 근무자 배치 등에 대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특수본은 출범일인 지난 2일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다산콜센터, 이태원역 등에 수사 인력을 보내 참사 당일 112 신고 관련 자료와 핼러윈 경비 계획 문건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조민정 (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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