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밀어' 의혹 토끼머리띠 남성 '혐의없음' 종결…각시탈 곧 소환

구진욱 기자 2022. 11. 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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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서 인파를 밀었다는 의혹을 받은 '토끼 귀 머리띠' 남성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김동욱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대변인은 7일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참사 당시 군중을 밀었다는 의혹을 받는 남성 A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에서 휴대전화 위치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바 혐의점이 없어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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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이태원 압사 참사 사고 수사를 맡은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 현판이 설치되어 있다. 2022.1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경찰이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서 인파를 밀었다는 의혹을 받은 '토끼 귀 머리띠' 남성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김동욱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대변인은 7일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참사 당시 군중을 밀었다는 의혹을 받는 남성 A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에서 휴대전화 위치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바 혐의점이 없어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일 A씨를 소환해 실제로 군중을 밀쳤는지 등을 조사했다.

A씨는 이른바 '토끼 귀 머리띠'를 착용한 채 참사 당시 맨 뒤편에서 "밀어, 밀어"를 외쳤다는 의혹을 받는다. 남성은 자신의 이동 경로까지 제시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참사 당시 희생자들을 밀었다는 의혹을 받는 또 다른 토끼 머리띠 여성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또 참사 당시 각시탈을 쓰고 아보카도 오일을 뿌린 의혹을 받는 남성들에 대해서도 추가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아보카도 오일이 아닌 진빔이라는 술로 확인됐다"며 "사진촬영 위치를 통해 장소는 특정됐고, 소환조사를 통해 혐의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사진 촬영 위치가 사고 현장이 아니지만,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글 중 사고 현장에서 각시탈 남성들에 대한 목격담이 있어 혐의를 명확하게 한 후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 등을 근거로 당시 인파를 민 것으로 추정되는 불특정 다수의 신원도 파악하고 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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