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윤희근 청장 조치 적정성 등 확인…성역없이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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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윤희근 경찰청장을 대상으로 한 수사 가능성에 관련해 "성역 없이 수사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7일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청장의) 사고 당시 조치와 사전 대비 상황의 적정성 을 확인하고 있다"며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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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윤희근 경찰청장을 대상으로 한 수사 가능성에 관련해 "성역 없이 수사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특수본은 이태원 참사를 규명하기 위해 수사인력 139명을 포함한 총 514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7일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청장의) 사고 당시 조치와 사전 대비 상황의 적정성 을 확인하고 있다"며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이태원 참사 발생 1시간 59분 뒤에야 사고 상황을 인지해 '늦장 대응'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윤 청장은 참사 당일인 29일 밤 11시32분 경찰청 상황담당관으로부터 '인명 사상 사고 내용'이 담긴 이태원 참사 발생 관련 문자를 받았지만 확인하지 못했다. 그는 문자를 받기 직전인 밤 11시쯤 취침에 들어간 상태였다.
상황담당관이 윤 청장에게 문자를 보낸 시점은 참사 발생 신고를 처음 접수(오후 10시15분) 한 지 1시간17분 뒤다. 이후 11시52분 상황담당관이 전화했지만 윤 청장은 이 역시 받지 못했다.
결국 윤 청장은 최초 문자를 받은 지 42분이 지난 30일 0시14분 상황담당관의 전화를 받고 상황을 인지했다. 사고 발생 시각인 29일 밤 10시15분에서 1시간59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김 대변인은 경찰청을 압수수색했느냐는 말엔 "아직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서울경찰청과 서울용산경찰서 등 8곳을 대상으로 1차 압수수색을 한 뒤 아직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진상 규명을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 강제수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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