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기동대 미배치 "집회 때문 아니다…소방 통해 사고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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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태원 일대에 기동대를 배치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집회 대비 때문에 경력이 부족해 배치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7일 서면으로 진행된 정례간담회에서 "112신고 접수 이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즉각적인 조처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경찰은 핼러윈 기간 이태원에 많은 인파가 몰려 사고 위험이 있다는 걸 예상했지만 참사 당일 기동대를 배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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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경찰이 이태원 일대에 기동대를 배치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집회 대비 때문에 경력이 부족해 배치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7일 서면으로 진행된 정례간담회에서 "112신고 접수 이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즉각적인 조처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경찰은 핼러윈 기간 이태원에 많은 인파가 몰려 사고 위험이 있다는 걸 예상했지만 참사 당일 기동대를 배치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용산 대통령실로 행진하는 대규모 집회 관리에만 인력을 집중 배치하느라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참사 발생 전 총 11건의 신고 중 4건은 현장 출동했음에도 후속 조처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4건은 현장에 출동해 신고내용에 대한 조치를 했다"면서도 "근무자들은 사고가 발생하리라 예견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태원파출소 근무자가 용산경찰서에 인파 문제를 보고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인파 문제가 심각하다고 경찰서에 보고된 사실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정확한 사실은 수사와 감찰 조사를 통해 확인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 발생 약 4시간 전부터 사고신고가 접수 때까지 "압사당할 것 같다" 등 총 11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경찰은 이 중 4건만 출동하고 나머지 6건은 전화상담 후 종결, 1건은 불명확으로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참사 당일 투입됐던 137명의 추가 인력의 역할에 대해서는 "용산서에서 이태원관광특구를 중심으로 137명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분산 배치했다"며 이들은 범죄예방과 교통소통 등 경찰 본연의 활동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들 종 총 50명이 마약단속 등 범죄 예방에 투입됐으며 무단횡단·불법 주정차 단속 등 교통흐름 관리에는 26명이 배치됐다. 하지만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와 지하철역사 등 협업과 현장상황 관리 인력은 4명뿐이었다.
사고 당일 서울청이 용산서보다 소방당국으로부터 먼저 사고에 대해 보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청장은 "서울청 상황실은 오후 10시59분쯤 소방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사실을 확인한 후 용산서에 현장상황 파악 및 보고를 지시하고 0시2분 경찰청 상황실로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확한 인지시간 및 조치사항은 수사와 감찰조사를 통해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후 1시간21분이나 지난 시점에 사고를 인지할 정도로 보고·지휘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현장에서의 상황보고와 용산서장의 보고가 지연돼 사고 사실을 늦게 인지했다"며 "보고·지휘체계 문제는 수사 및 감찰 조사를 통해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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