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 달궤도선 '다누리' BTS 다이너마이트 영상 보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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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지난 2일 3차 궤적수정기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다누리는 이런 기동을 거쳐 7일 현재 지구로부터 약 105만km 떨어진 거리에서 초속 0.54km로 달로 향하고 있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공연구정책관은 "다누리가 달을 향해 정상적으로 항행하고 있다"며 "올해 12월말 달 궤도에 안착하여, 내년에는 다누리가 달에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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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지난 2일 3차 궤적수정기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앞으로 약 600만 km 항행해 내달 17일 달 궤도에 도착한다. 12월 말 달 임무궤도에 진입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3차 궤적수정기동 분석결과를 7일 공개했다. 특히 다누리에 실린 우주인터넷 탑재체로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영상을 지구로 보내는 데도 성공했다.
궤적 수정 기동은 다누리가 안정적으로 예정된 궤적을 따라 항해하도록 오차를 보정하는 작업이다. 추력기를 이용해 다누리의 항행 방향, 자세, 속도 등을 조정한다. 이번 기동을 포함해 현재까지 3차례 궤적수정 기동을 실시했다.
다누리는 이런 기동을 거쳐 7일 현재 지구로부터 약 105만km 떨어진 거리에서 초속 0.54km로 달로 향하고 있다. 최대 5번의 궤적 수동 기동이 남았다. 달 임무궤도인 달 고도 100km에 도착하면 내년 1월부터 1년 간 착륙 후보지와 달 자기장 관측 등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한다.
다누리에는 임무 수행을 위한 우주인터넷 탑재체가 실려 있다. 지상과 달리 수시로 통신이 끊어지는 우주환경에서 데이터 전송을 검증하기 위한 탑재체다. 지난 8월 25일(약 121만km 거리)과 10월 28일(약 128만km 거리) 성능검증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등 영상과 지구 달 공전 모습 등 사진 전송에 성공했다. 9월 15일부터 10월 15일 매일 1회씩 다누리가 촬영한 달의 공전과정 이미지를 보내온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임무목정상 통신거리인 약 38만km보다 약 3배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수행됐다는 점에서 의미”라고 밝혔다. 달이 지구를 통과하는 사진 15장도 함께 전송됐다.
다누리는 또 탑재된 감마선분광기로 블랙홀 탄생으로 발생한 감마선 폭발을 관측했다. 인류가 최초로 관측한 블랙홀 탄생 관련 감마선 폭발 현상으로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도 동시에 관측됐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공연구정책관은 “다누리가 달을 향해 정상적으로 항행하고 있다”며 “올해 12월말 달 궤도에 안착하여, 내년에는 다누리가 달에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다누리가 보내온 영상과 사진들은 다누리 홈페이지(www.kari.re.kr/kplo)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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