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3년만 대면으로…51명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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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LG,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한국외국어대학교와 함께 지난 5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제10회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대회'를 열고 참가자 51명을 시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중언어 말하기대회는 다문화 학생의 이중언어 학습을 장려하고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을 키워주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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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서 꿈 키우는 이전 대회 수상자 특별발표도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교육부는 LG,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한국외국어대학교와 함께 지난 5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제10회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대회'를 열고 참가자 51명을 시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중언어 말하기대회는 다문화 학생의 이중언어 학습을 장려하고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을 키워주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시·도 예선대회를 거친 초·중·고 다문화학생은 각각 자유 주제와 '나의 진로계획'이라는 주제를 두고 한국어와 부모의 모국어인 일본어와 러시아어 등 16개 언어로 발표했다.
김단희 서림초 학생은 '시간을 달려온 초등학생'이라는 제목으로 2050년을 살고 있는 본인이 2022년의 우리에게 미래학교의 변화된 모습을 한국어와 중국어로 발표해 교육부장관상인 대상을 받았다.
최한나 대전전민중 학생은 국적 선택이라는 고민 끝에 찾은 자신의 정체성과 미래 진로에 대해 한국어와 독일어로 발표, 중등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가족으로 한국에 정착한 워헤드 학생이 초등부 울산대표로 참가해 "저희 아프가니스탄 가족들이 한국에 왔을 때 모두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한국에서 모두가 안전하게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아프가니스탄 넘버원 경찰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장래 희망을 발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상 외에도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눠 각각 금상 2명과 은상 5명, 동상 7명에게 교육부장관상을 시상했다. 21명의 학생에게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과 한국외국어대 총장 명의의 특별상을 수여하는 등 본선에 오른 참가자 전원을 시상했다. LG는 지도교사에게 감사와 격려의 의미로 소정의 상품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올해 대회가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면서 대학에 입학해 꿈을 키우고 있는 이전 대회 수상자의 특별발표를 직접 듣는 기회도 가졌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나주범 교육부 차관보는 "여러분들이 한국어와 부모님 나라의 언어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면서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미래를 향한 더 큰 꿈을 꿀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교육부도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꿈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격려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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