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양당 원내대표 만나 "참사 진상규명·재발방지 우선"

이원광 기자, 차현아 기자 2022. 11. 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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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7일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이태원 참사와 관련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를 재차 요구했고 주 원내대표는 경찰 수사 및 감찰 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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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진표 국회의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앞에서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안 관련 의장실을 찾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중진의원들을 배웅한 뒤 본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7일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이태원 참사와 관련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를 재차 요구했고 주 원내대표는 경찰 수사 및 감찰 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본청 국회의장실에서 양당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국가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로서도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께 정말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또 부상자들께서도 하루속히 쾌유하시길 빈다"며 "익숙한 도심 한복판에서, 늘 다니던 길에서 뜻밖의 참사가 일어났다는 점에서 큰 상처가 되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당부했다. 김 의장은 "정말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가 많다"며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예산안이 현재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아주 중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과 부수된 여러 가지 세법안을 비롯해 많은 법안들이 이번 회기 내 계획된대로 마무리되고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되는 정치개혁 관련 안들이 여야 합의로 만들어져서 더 유능한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일에도 여야가 뜻을 모았으면 한다"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를 재차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공식 요청했다"며 "이번주 본회의가 있기 때문에 여야가 흔쾌히 합의한다면 요구서뿐만 아니라 계획서까지 채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저희도 국정조사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가 어느 정도 되고 나서 부족한 부분이 있을 때 국정조사를 거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수사 상황을 지켜본다"고 했다.

이어 "책임 있는 사람을 옹호하거나 두둔할 생각이 전혀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며 "문제를 모두 드러내서 엄격하게 책임을 묻고 두 번 다시 그런 책임 방기나 직무유기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9월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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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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