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반도 안보위기 동북아 전체 부정적…中 역할 해달라"

이정현 기자 2022. 11. 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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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동북아 평화를 위해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7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싱하이밍 주중대사를 만나 이같이 말하며 "한중관계 우호증진과 한반도 평화안착을 위한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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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0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동북아 평화를 위해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7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싱하이밍 주중대사를 만나 이같이 말하며 "한중관계 우호증진과 한반도 평화안착을 위한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북한의 무력도발이 이어지며 한반도 긴장이 심각한 상황으로 고조됐다"며 "한반도 안보위기는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전체 안보상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중국은 그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고비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한반도 비핵화 평화를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합의한 한반도 4대 원칙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전쟁불가 △한반도 비핵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남북관계 개선 등 4개의 합의사항은 지금도 견지할 중요한 원칙"이라며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핵무장같은 방식은 동북아 평화에도 도움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30년 전 노태우 전 대통령과 덩샤오핑 주석의 결단으로 시작된 한중관계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며 "수교 이후 교역액이 48배, 인적교류는 100배 증가했다"고도 말했다.

이어 "1000만 교류 시대를 열어내면서 양국 모두 번영과 안정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존중하는 태도로 임한다면 한중관계는 더 나은 30년을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싱하이밍 주중대사는 이에 "민주당에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 대표께서 중한 관계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또 노력하고 계셔서 아주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협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정세는 불안하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우리도 우려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가면 출구는 어디에 있는지 정말 모르겠다. 다들 진정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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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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