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방어 넘어 포괄적 격퇴” … 미국, 원점 · 보복타격 시사

김남석 기자 2022. 11. 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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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연일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가운데 존 플럼(사진) 미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가 "미군이 북한 미사일에 대해 '방어'(defense)를 넘어 포괄적으로 '격퇴'(defeat)하는 접근법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럼 차관보는 포괄적 미사일 격퇴 접근에 대해 "(단순히) 미사일을 요격·파괴하는 요격방어는 아니다"라고 밝혀 유사시 가용수단을 총동원한 압도적 원점·보복타격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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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럼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 차관보

‘유사시 가용수단 총동원’ 강조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북한이 연일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가운데 존 플럼(사진) 미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가 “미군이 북한 미사일에 대해 ‘방어’(defense)를 넘어 포괄적으로 ‘격퇴’(defeat)하는 접근법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럼 차관보는 포괄적 미사일 격퇴 접근에 대해 “(단순히) 미사일을 요격·파괴하는 요격방어는 아니다”라고 밝혀 유사시 가용수단을 총동원한 압도적 원점·보복타격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6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플럼 차관보는 4일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2022 미사일방어검토(MDR) 보고서’ 세미나에 참석해 “MDR 보고서는 (북한 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방어에만 의존하는 것을 넘어 포괄적 미사일 격퇴 접근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플럼 차관보는 “기존 미사일방어(MD) 역량을 향상하고 새 우주 및 지상 기반 감지장치 등 최신 역량을 추가할 것”이라며 “최소 20기의 차세대 요격기(NGI)가 2028년 실전 배치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또 플럼 차관보는 행사 직후 RFA에 “포괄적 미사일 격퇴 접근은 미사일 발사 왼편과 오른편을 다 포함해 행동하자는 것”이라며 “미사일을 요격해 파괴하는 요격방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추가 설명했다. 그는 이 격퇴에 어떤 무기·기술이 사용되느냐는 질의에는 “작동되는 것은 무엇이든 사용한다. 전쟁이나 무력충돌 시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발사 왼편은 발사 준비단계에서 공격한다는 의미로 해킹 등 사이버전을 통칭하며, 발사 오른편은 발사 직후 맞대응을 뜻한다. 이에 따라 플럼 차관보가 거론한 발사 오른편에서도 미사일 사용을 막는다는 뜻은 모든 공격수단을 활용한 압도적 원점·보복타격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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