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D-1… 공화 50% vs 민주 48%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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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11월 8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공화 양당이 오차범위 내 대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줄지어 나오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낮은 인기와 경제·인플레이션 등이 선거전 최대 이슈로 손꼽히면서 공화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한 가운데 양당은 흑인 남성을 비롯해 선거 직전까지 남은 부동층 표심 잡기에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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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차범위내 초접전
등록 유권자 대상땐 49%·48%
NBC에선 민주 48%·공화 47%
여론 조사마다 ‘엎치락뒤치락’
응답자 81% “최대 이슈는 경제”
흑인 남성 등 부동층 잡기 온힘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중간선거(11월 8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공화 양당이 오차범위 내 대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줄지어 나오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낮은 인기와 경제·인플레이션 등이 선거전 최대 이슈로 손꼽히면서 공화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한 가운데 양당은 흑인 남성을 비롯해 선거 직전까지 남은 부동층 표심 잡기에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6일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이 10월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유권자 708명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연방 하원의원의 경우 어느 당에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50%가 공화당을 택한 반면 48%가 민주당을 꼽았다.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면 공화당 49%, 민주당 48%로 격차가 더 좁혀졌다. 하지만 WP는 “최근 사례를 참조하면 민주당이 확실하게 앞서야 승산이 있다. 2018년 중간선거에서는 같은 시점에 민주당이 공화당을 7%포인트 앞섰다”고 지적했다. 적극 투표참여 의사에 있어서도 공화당이 앞섰다. 공화당 지지자 80%가 이미 투표했거나 투표 참여가 확실하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74%만이 확고한 투표 의사를 나타냈다.
무엇보다 응답자 81%가 이번 중간선거에서 가장 중요 또는 매우 중요한 이슈로 공화당에 유리한 경제를 꼽았다. 인플레이션과 범죄를 꼽은 유권자도 각각 78%, 69%였다. 상대적으로 민주당에 유리한 민주주의 위협, 낙태를 지목한 유권자는 각각 73%, 62%에 그쳤다. 뉴욕타임스(NYT)는 “민주·공화 양당은 기존 선거에서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했지만 최근 경제 이슈 때문에 공화당 지지세가 커진 흑인 남성 유권자를 겨냥해 선거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NBC방송이 지난 3∼5일 등록유권자 7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유권자 48%가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를 선호한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 승리를 원한 응답자는 47%에 그쳤다. 10월 조사에서 48%가 공화당, 47%가 민주당 승리를 원했던 것과 비교할 때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된 결과다. 양당 지지자의 선거관심도 역시 73%로 같게 나타났다. 하지만 응답자 44%만이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지지(반대 53%)했고, 81%가 미국경제에 매우 또는 어느 정도 불만족스럽다 답하는 등 전반적 선거 판세는 민주당에 여전히 불리하다. 선거예측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538)은 이날 기준 공화당이 상원, 하원에서 승리할 확률을 각각 54%, 83%로 예측했고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역시 공화당이 상원 53석, 하원 최소 227석 이상으로 승리한다고 분석했다.
중간선거 이후 2020 대선 맞수인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도 벌써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 최측근들이 오는 1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본격 대선 행보를 예고했다. 7일 메릴랜드주에서 마지막 유세지원에 나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 직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에 합류해 기후변화 어젠다를 강조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차별화 행보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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