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전쟁으로 ‘군사강국’ 명성 추락”...NYT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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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무기 수출 시장을 주름잡았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잇따른 패퇴로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6일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 보고서를 인용해 "무기 판매는 오랫동안 러시아 외교 정책의 중요한 부분이었다"며 "하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전부터 감소하던 무기 판매율이 전쟁을 계기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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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기수출시장 점유율 하락
5년간 5%P 떨어져 19% 차지
미 제재로 개발 어려움 등 여파
한국, 동남아 최대 공급국 올라서
전 세계 무기 수출 시장을 주름잡았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잇따른 패퇴로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6일 나왔다. 주요 고객이었던 인도와 동남아시아 국가가 러시아 무기 품질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제 제재도 러시아의 첨단 무기 개발 속도를 늦췄다는 논리다. 그 틈을 파고든 한국은 동남아 지역 최고 무기공급국으로 올라섰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 보고서를 인용해 “무기 판매는 오랫동안 러시아 외교 정책의 중요한 부분이었다”며 “하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전부터 감소하던 무기 판매율이 전쟁을 계기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SIPRI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러시아의 전 세계 무기 수출 점유율은 19%로, 2012년부터 2016년까지의 24%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러시아가 무기를 판매한 국가도 인도와 중국, 이집트, 알제리 등 4개국이 73%를 차지해 공급처 다변화에 실패했다.
특히 무기 시장의 큰손인 인도와 동남아에서의 부진이 뼈아팠다. SIPRI는 2017∼2021년 인도에 대한 무기 수출이 2012∼2016년에 비해 47%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은 71%나 감소했다. 한국도 변수로 작용했다. NYT는 “러시아는 한국에 동남아 지역 최고 무기 공급국 자리를 내줬다”고 설명했다.
전장에서의 혼란도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에 3만 명 이상의 병력을 투입했는데, 외신들은 러시아군이 버려진 건물에 박격포 공격을 퍼붓는 등 효과가 거의 없는 전술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NYT는 이날 러시아의 미국 중간선거 개입설을 제기했다. NYT에 따르면 2016년과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 정보기관과 연계해 사이버전을 펼쳤다는 의혹을 받은 SNS 플랫폼 갭(Gab)의 노라 베르카(Nora Berka) 계정이 1년간의 공백을 깨고 지난 8월 재등장했다. 이 계정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을 노골적으로 조롱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비판하는 글을 다수 게재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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