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어 주면 이미지 띄우는 카카오브레인 AI `비 디스커버`

카카오브레인이 AI(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생성·공유 플랫폼 '비 디스커버(B^ DISCOVER)'를 글로벌 시장에 무료로 공개했다. 카카오브레인 제공

'비 디스커버(B^ DISCOVER)'로 생성한 이미지. 카카오브레인 제공

카카오브레인은 AI(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생성·공유 플랫폼 '비 디스커버(B^ DISCOVER)'를 글로벌 시장에 무료로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비 디스커버는 카카오브레인의 이미지 생성 모델을 기반으로 탄생한 AI 아티스트 '칼로'를 활용해 만들었다. AI 기술을 창작 도구로 쓰면서 개인의 예술성을 극대화하고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자에게 새롭고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은 후 영어로 제시어를 입력하면 고품질의 이미지를 빠르게 만들 수 있다.

이용자는 △고품질 이미지 생성을 돕는 '가이드' 기능 △생성한 이미지를 공유하고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익스플로어' 기능 △ 제시어 편집으로 또 다른 이미지를 추가 생성하는 '에디트'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가이드 기능은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가 쉽게 작품을 만들도록 가이드 역할을 한다. 대상, 화풍 스타일, 장소, 시간, 색상에 관해 여러 개의 예시 제시어를 보여주면 사용자가 각 단계에서 해당 추천 제시어를 고르거나 본인이 직접 입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cat, Renaissance, Opera house, sunrise, red violet' 제시어를 각 단계별로 선택하면 일출 시간에 오페라 하우스에 있는 고양이를 바이올렛레드 색상의 르네상스 화풍으로 그려낸다.

익스플로어 기능은 사용자들이 비 디스커버로 생성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갤러리 기능이다. 다른 사용자들이 만든 이미지를 감상하고 휴대폰에 저장하거나 카카오톡 등 다양한 소셜 앱으로 공유할 수 있다. 또 각 이미지에 해당하는 제시어를 볼 수 있어 새로운 이미지 생성 시 참고할 수 있다.

에디트 기능으로 생성 이미지의 제시어를 확인하고 이를 편집해 다른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다른 사용자가 만든 이미지에 입력된 'cat wearing a blue jacket'이라는 제시어에 'at a hospital'이라는 장소 제시어를 더해 병원에 있는 파란 재킷을 입은 고양이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식이다. 사용자가 'futuristic robot in a smart city'라는 제시어로 이미지를 생성했다면 'smart city'를 'desert'로 변경해 미래의 로봇이 사막에 있는 버전으로 재가공할 수도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사용자들이 앱을 사용하며 입력한 제시어들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학습하고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기반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연내에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정식 버전을 글로벌에 출시한다. 이미지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제거하거나 편집할 수 있는 '이미지 인페인팅', 기존 이미지를 보고 빛과 그림자, 주변 사물 등을 상상해 이미지를 확장할 수 있는 '이미지 아웃페인팅' 기능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전문가용 버전도 내년 초 공개한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AI 기술 역량을 예술 분야에 접목해 인간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실질적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