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비마저 오른다..4년 만에 3%대 인상

제주시 3.5%, 서귀포시 3.25% 학원비 인상
4년만에 학원비 인상 결정

고물가, 고유가가 학원비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계속 동결돼 왔던 제주도내 학원비가 물가 인상 압박 때문에 4년 만에 인상됩니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지난 2일 학원 교습비 인상 여부를 심의하기 위한 조정위원회를 열어, 학원비를 내년부터 3.5%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학원연합회는 물가 상승과 타시도 교습비 현황을 감안해 학원비를 6.5% 인상해달라고 요청했고, 학원 관계자와 학부모, 교육전문가 등 9명으로 구성된 교습비 조정위원회는 심의 끝에 학부모 부담을 고려해 3.5%만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상된 교습비는 20일 이상 행정 예고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제주시내 학원과 교습소에서 적용될 예정입니다.

현재 제주시에 등록된 학원은 1,003개, 교습소는 279개, 개인과외신고자는 1,124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제주시 학원비는 지난 2018년 4% 인상 된 후 4년 동안 동결돼 왔습니다.

서귀포시내 학원 교습비는 이미 이번달부터 인상됐습니다.

서귀포시 교육지원청은 지난 9월 교습비 조정위원회를 열어, 학원비를 3.25% 올리기로 이미 결정했습니다.

당초 학원연합회에선 7.5% 인상을 요청했지만, 조정위원회 논의 끝에 3.25%만 올리기로 했습니다.

서귀포시내 학원비 역시 4년 만에 인상되는 겁니다.

소비자 물가가 계속 치솟는 상황에 학원비마저 4년 만에 인상되면서, 학부모들이 체감하는 부담은 더 커지게 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