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모자 1000만원 판매”…외교부 직원, 혐의 인정

[Dispatch=정태윤기자] ‘방탄소년단’ 정국의 모자를 판매했던 전직 외교부 직원이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7일 전직 외교부 직원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A씨는 정국의 모자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A씨는 지난달 17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서 ‘BTS 정국이 직접 썼던 모자를 1,000만 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외교부 공무직원증 인증까지 했다. 

그는 “정국이 여권을 발급받으려 외교부를 찾았다. 이때 모자를 두고 갔다. 분실물 신고를 했지만, 6개월간 이를 찾는 전화나 방문이 없었다”며 “때문에 자신이 소유권을 획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달랐다. 경찰 확인 결과, 해당 모자와 관련한 유실물 신고 내역은 없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A씨는 게시물을 삭제했다. 경기도 용인의 한 파출소에서 자수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외교부 전직 직원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쳤다”며 “구체적인 죄명에 대해선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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