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중대본 "'숨 못 쉬겠다'는 신고 목소리에 생기 있었다"

YTN 2022. 11. 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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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관련한 정부와 경찰·소방 당국, 지자체의 부실 대응 정황이 끊임없이 드러나는 가운데 대대적인 감찰과 수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뒤늦게 안전 대책 마련에 착수했으며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유가족과 부상자, 국민을 대상으로 심리지원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오늘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정부 부처 합동으로 브리핑을 엽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참사 발생 시각이 지금까지 10시 15분으로 공식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발생 시각을 앞당겨야 하는 것 아닌지.

그리고 하나 더 여쭙겠는데요.

소방대응 1단계가 10시 43분에 발령이 되고 30분 뒤인 11시 13분에 2단계가 발령이 되고 11시 48분에 3단계가 나왔습니다.

현장이 아수라장이었을 텐데 1단계 발령 이후에 2단계, 3단계 상향하는 게 시간이 늦어진 게 아닌지.

3단계까지 1단계부터 65분이 걸렸는데요.

더 빨리 대응할 수는 없었는지 지연에 대해서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일 / 소방청 119대응국장]

먼저 질문 주신 15분 이전에 신고 들어온 17건 중에 현장에서 신고한 걸로 의심되는 1건에 대해서 조치 부분을 말씀하셨는데요.

그 부분 같은 경우는 신고를 하면 저희들이 신고에 대해서 인지하고 접수를 하고 출동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녹취록에서도 공개됐습니다마는 전화를 끊은 상황이기 때문에 출동 위치를 우리가 후속적으로 출동을 한다면 위치도 특정돼 있지 않았던 부분이라서 저희들은 출동을 하지 않았고 그 당시에 이게 사고가 발생했다고 정확히 인지할 수 없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있었고요.

다음에 15분대에 정확하게 그리고 분명하게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것 같다는, 구급차를 출동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신고의 특정 시간은 15분으로 하는 것이 맞다라고 저희들이 판단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대응 1단계, 2단계, 3단계 그 부분에 있어서 시간을 당길 수 있었으면 좋지 않았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결과론적으로는 그렇습니다만 그 부분은 현장의 지휘관이 현장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부분인데 영상에서도 보셨다시피 현장을 정확하게 판단하기가 많은 인파라든가 붐비는 것들로 해서 정확하게 쉽지는 않았겠다 하는 부분은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 지휘관이 판단하는 부분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숨을 못 쉬겠다고 했는데 사고가 났다고 인지를 못했다는 말씀인가요? 잘 못 들어서 그렇습니까?

아니면 숨을 못 쉬겠다는 건 듣기는 했지만 이게 사고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는 얘기입니까?

[이일 / 소방청 119대응국장]

숨을 못 쉬겠다는 부분이 일반적으로 문자화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숨을 못 쉬겠다는 것이 아니고 그냥 평상시 대화처럼 녹취에 생기가 있습니다, 아주 활발하게 생기가 있고.

마지막 끊을 때도 또 아, 네 하고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압착돼서 이런 상황들이 아닌 걸로 직접 확인을 하지 않았습니다마는 녹음을 들어본 현장 그쪽으로 제가 확인을 했습니다.

[기자]

질문을 여러 가지 드리고 싶은데요.

어제 서울시에 10시 26분, 용산구에 10시 29분에 보고했다고 하셨는데 그때 이미 차량이라든지 이런 게 밀리고 이런 상황에서 재난문자 발송 등 상황 협조 요청을 할 수 있었던 건 아닌지, 혹시 요청한 것이 있는지 궁금하고요.

그다음에 행안부는 서면자료에서 어제 서울시와 용산구에 10시 53분 상황 철저 지시를 요청하면서 재난문자 방송을 요청했다고 했는데 시는 11시 56분에 보냈습니다.

행안부가 제대로 확인한 건지, 시는 절차상 문제가 없는 건지 궁금하고. 또 행안부는 같은 시점에 상황관리관 파견을 요청했다고 했는데 행안부는 왜 50분 가까이 지나서야 상황관리관을 파견했는지도 궁금합니다.

또 시와 구에서 오후 11시 27분, 오후 11시 47분, 소방청에서 제출한 것과 흡사한 보고를 했다고 하는데 구에서는 확인 절차를 하지 않았는지, 어떤 보고를 했는지 확인 안 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었는지, 절차상 문제가 없었는지 묻고 싶고요.

[김성호 /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행안부에서 답변 드릴 수 있는 부분은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소방으로부터 접수하고 자치단체에서 조치해야 될 상황들을 저희가 용산구하고 서울시에 상황관리 철저히 기하고 또 재난문자도 보낼 것을 지시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부분은 저희들이 볼 때는 거의 진행됐다고 보지만 어떻게 잘 진행됐는지 부분은 다시 한 번 용산구하고 서울시 조치사항을 통해서 확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그러면 지금 문자발송 조치라든지 아니면 상황관리관 파견됐는지 여부도 확인이 안 되신 건가요?

[김성호 /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문자는 보냈고요.

문자는 서울시하고 용산구에서 문자를 보낸걸로 확인을 했고 상황관리관은 저희 상황관리관이 현장에 파견을 간 겁니다.

[기자]

시에서 파견하라고 요청을 하셨는데 왜 시에는 10시 53분에 파견하라고 요청하셨으면 행안부에서 왜 11시 40분에 파견했는지 그 경중을 어떻게 따졌는지 궁금하고 시에서 파견했는지 여부를 확인하셨냐는 거죠.

그리고 재난문자 발송은 왜 안 됐는지, 지시를 안 했을 때 그 부정적 조치를 할 수 있는 게 행안부에서 그걸 안 했을 때 조치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김성호 /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재난문자 발송은 시하고 용산구에서 한 걸로 알고 있고요.

[기자]

10시 53분에 상황 철저 지시를 했는데 시에서 11시 56분에 재난문자 발송을 했잖아요.

그런데 11시 27분에 서울시에서는 상황관리 철저 지시에 대한 답변을 행안부에 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김성호 /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구체적인 상황들은 제가 확인해서 서면으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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