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조기 사임...후임에 촉각
외부인사 올 수 있어 ‘낙하산’ 우려도
외부인사 올 수 있어 ‘낙하산’ 우려도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조기 사임했다.
7일 김회장은 최근 제기된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 도덕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건강 악화와 BNK그룹의 조직 안정을 이유로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지난 2017년 9월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후, 2020년 3월 연임에 성공하면서 5년여 간 BNK그룹을 이끌어 왔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경영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를 개최하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NK금융지주 이사회는 지난 4일 ‘최고경영자 후보자 추천 및 경영 승계 절차’ 규정을 일부 수정해 최고경영자(회장) 후보군에 내부 뿐 아니라 외부 전문기관의 추천을 받은 인사도 포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규정 개정으로 BNK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에서는 BNK금융그룹 계열사 9명 모두 후보가 될 수 있는데,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두 사람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외부 인사로는 박영빈 건설공제조합 이사장과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안효준 전 BNK투자증권 대표이사,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된다.
외부 인사가 회장으로 올 수 있게 되면서 낙하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2018년 이후 4년간 아무런 지적이 없다가, 금융당국이 최근에야 “지배구조가 폐쇄적”이라며 규정 개정을 요구한 것을 두고 ‘정치권 낙하산’ 인사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 경실련은 지난 3일 “정치적 목적이 의심된다”는 내용으로 입장문을 냈다. BNK부산은행 노조도 ‘낙하산 인사 반대 서명’을 받는 등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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