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헤르손 철수설에 우크라는 여전히 경계…"허허실실 전략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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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 남부 헤르손 시(市)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소식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을 시가전으로 끌어들이려는 함정일 수 있다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나탈리아 후메니우크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은 자신들이 후퇴하고 있다고 대외적으로 확신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동시에 우리는 그들이 여전히 (헤르손에) 머물고 있다는 객관적인 증거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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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 남부 헤르손 시(市)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소식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을 시가전으로 끌어들이려는 함정일 수 있다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나탈리아 후메니우크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은 자신들이 후퇴하고 있다고 대외적으로 확신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동시에 우리는 그들이 여전히 (헤르손에) 머물고 있다는 객관적인 증거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러시아군의 군부대가 여전히 남아 있으며 많은 군 장비도 포착됐다고 말했다.
후메니우크 대변인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을 인근 지역으로 유인하기 위해 그곳에 없는 것처럼 꾸미고 있으며, 대부분 지역은 격렬한 시가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라고 부연했다.
후메니우크 대변인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정예 부대와 장교들을 드니프로강 왼쪽 제방(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오른쪽 제방(서쪽)에 위치한 인원은 탈출하거나 대피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러시아군이 드니프로강 동쪽에서 결사 항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러시아는 자국군이 헤르손 진지에서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가 임명한 키릴 스트레무소프 헤르손 행정부 부국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매체에 출연해 러시아군이 수일 내에 드니프로강을 건너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부터 우크라이나 전선을 지휘하고 있는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합동군 총사령관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헤르손 지역 상황이 좋지 않다며 "어려운 결정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해 철수를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이것이 함정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헤르손 시는 전략적 요충지로, 지난 개전 초기 러시아군이 처음으로 점령한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다. 러시아군에게 헤르손은 드니프로강 서쪽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막을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에 이를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곳이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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