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금융 회장, 임기 5개월 남기고 사임…자녀 특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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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임기 5개월을 남기고 사임했다.
윤한홍·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김 회장 아들이 다니는 한양증권이 BNK금융 계열사 발행 채권 인수단에 선정돼 채권을 대량으로 인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회장이 사임하면서 BNK금융은 차기 회장을 선임하기 전까지 직무 대행 회장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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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임기 5개월을 남기고 사임했다. 자녀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은 이날 오전 그룹 전 계열사가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지완 회장은 공식적으로 사임을 발표했다.
사임한 이유는 자녀 특혜 의혹이 불거져서다. 윤한홍·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김 회장 아들이 다니는 한양증권이 BNK금융 계열사 발행 채권 인수단에 선정돼 채권을 대량으로 인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9년 1000억원이었던 한양증권의 BNK금융 계열사 채권 인수 물량은 김 회장 아들이 한양증권 대체투자업센터장으로 이직한 2020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총 1조1900억원으로 급증했다.
김 회장이 사임하면서 BNK금융은 차기 회장을 선임하기 전까지 직무 대행 회장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BNK금융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계획에 따르면 차기 회장은 그룹 내부 승계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내부 승계 후보군에는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최홍영 경남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 9개 계열사 대표들이 해당한다. 하지만 BNK금융은 지난 4일 이사회에서 외부 인사를 후보군에 수용하는 방향으로 규칙 개정을 논의했다.
한편 부국증권과 현대증권 사장을 지낸 김 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산상고 동문으로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 경제고문을 지냈다. 2017년 BNK금융 회장에 취임해 2020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BNK금융은 회장 연임을 한 차례로 제한해 김 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 때 퇴임할 예정이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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