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신문 “중국 없는 롤드컵 결승도 세계 최고였다”

강대호 2022. 11. 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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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파이널은 경기력과 재미를 모두 잡았다.

지난해 우승 게임단을 배출한 중국 역시 한국팀끼리 치러진 결승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중국 LPL은 2018년 이후 롤드컵에서 3차례 우승과 준우승 1번을 차지하며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세계 최고 무대로 자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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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파이널은 경기력과 재미를 모두 잡았다. 지난해 우승 게임단을 배출한 중국 역시 한국팀끼리 치러진 결승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DRX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센터(수용인원 1만8046명)에서 열린 에스케이텔레콤씨에스티원(T1)과 롤드컵 파이널을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중국 일간지 ‘충칭천바오’는 “리그오브레전드 프로페셔널 리그(LPL) 팀이 없는 결승이었지만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상업화된 e스포츠 대회다웠다”며 보도했다.

‘충칭천바오’는 중국 공산당 충칭시 위원회 선전부가 주관하고 국무원(정부) 국가 출판국이 승인한 신문이다. LPL은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중국 1부리그다. DRX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4번 시드, T1은 2번 시드 자격으로 이번 롤드컵에 출전했다.

왼쪽부터 DRX 주장 데프트, 2022 롤드컵 트로피, T1 주장 페이커. 사진=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공식 SNS

중국 LPL은 2018년 이후 롤드컵에서 3차례 우승과 준우승 1번을 차지하며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세계 최고 무대로 자부해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 4강에는 징둥 1팀이 전부였고 결승엔 가지 못했다.

‘충칭천바오’는 “슈퍼 다크호스 DRX가 롤드컵 정상에 올랐다. 플레이인(최종예선) 참가팀으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파이널에 진출한 기세를 몰아 통산 3차례 우승에 빛나는 T1까지 꺾었다. 1996년생 주장 데프트(본명 김혁규)는 역대 최고령 챔피언이 됐다”고 설명했다.

롤드컵 최다 우승팀 T1은 2017년 준우승 이후 5년 만에 오른 결승에서도 왕좌 탈환에 실패했다. ‘충칭천바오’는 “주장 페이커(이상혁)는 또 파이널에서 후회를 남겼다”며 덧붙였다.

페이커는 2013·2015·2016년 롤드컵 우승을 주도하여 T1이 세계 최고 명문 게임단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충칭천바오’는 “e스포츠에서 26살은 많은 나이다. 페이커가 6년 만에 정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국제적인 관심이 쏠린 이유”라고 전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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