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박지원, 2차 월드컵 1000ｍ金…최민정 여자 500m 銀

여자 계주도 우승, '1500m 金' 김길리 2관왕 등극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박지원(26·서울시청)이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지원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000ｍ 결승에서 1분25초202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홍경환(23·고양시청)과 선두에서 자리 싸움을 하던 박지원은 막판까지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 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1분25초263으로 골인한 홍경환은 은메달을 따냈다.

전날(6일) 열린 남자 1500ｍ에선 은메달을 차지했던 박지원은 이날 금메달로 아쉬움을 털었다.

앞서 1차 월드컵 당시 남자 1500ｍ, 혼성 계주 2000ｍ, 남자 계주 5000ｍ까지 3관왕에 올랐던 박지원은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금빛 기세를 이었다.

박지원은 홍경환, 김태성(21·단국대), 임용진(25·고양시청)과 함께 남자 5000ｍ 계주에서 2위(6분36초539)에 오르며 메달을 추가하기도 했다.

김건희(22·단국대), 김길리(18·서현고), 서휘민(20·고려대), 심석희(25·서울시청)가 함께한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4초016의 기록을 세워 정상에 올랐다.

전날 여자 1500ｍ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길리는 2관왕을 달성했다.

최민정(24·성남시청)은 여자 500ｍ 2차 레이스 결승전에서 잔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41초602)에 이어 2위(42초384)로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월드컵 1차 대회 때 1000m 2차 레이스에서도 은메달을 땄던 최민정은 아쉽게 두 대회 연속 '노골드'에 머물렀다.

이로써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2차 월드컵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기록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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