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제안정특위' 출범…"'소주성'이 만든 공공부채발 경제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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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류성걸 국민의힘 경제안정특별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제안정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07.

국민의힘이 7일 경제안정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 경제위기의 원인은 레고랜드발 위기가 아니라 지난 5년 동안의 소득주도성장이 만든 공공부채발 위기"라며 "방만한 정부 재정을 끊어내고 재정 건전성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경제안정특위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1차 회의를 열었다. 류성걸 특위위원장과 조은희 위원, 박수영 위원, 최승재 위원, 이인선 위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방기선 기재부 제1차관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병칠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정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경제위기가 급박한 상황"이라며 "예년과 같이 위기감을 조성하기 위한 경고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로 알려진 지방채가 흔들리는 이유는 지난 5년 동안 급격히 증가한 공공부채 때문"이라며 "금융시장에서 공공기관도 못 믿겠다는데 사기업은 오죽하겠나"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경제에서 신용은 도미노와 같다"며 "경제는 분명히 심리인 만큼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사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용위기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도록 하겠다"며 "국민은 경제는 국민의힘이라고 믿고 있다. 국민의힘이 이 믿음에 충족하도록 류성걸 위원장님과 위원님들 모두 최선을 다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지금 출발한 경제안정특위는 지난번 물가및민생특위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서 기존의 특위가 물가와 민생경제 차원이라면 이번 특위는 그보다 더 광범위한 사안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루는 특위"라며 "재정, 금융, 산업, 조세, 농림,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로 그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경제안정, 자금시장, 그리고 회사채를 포함한 금융시장 전반의 안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오늘 첫 회의는 금융시장 현황 및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오늘 회의를 통해 금융시장, 특히 회사채 및 단기자금시장의 조속한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위는 국민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실질적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비공개로 기재부가 최근 금융시장 현황 및 안정화 방안을, 금융위가 금융시장 안정방안을, 금감원이 회사채·단기금융시장 동향을, 한은이 최근 금융시장 상황 및 한은의 시장안정화 조치를 보고한다. 이후 특위 위원들과 부처 관계자들 간 토론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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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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