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노후 軍관사 부지 3곳에 공공주택 함께 건설"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 선정… 새 관사 550세대·공공주택 797세대

국방부기. 2021.6.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수도권 주택난 해결을 위해 서울시내의 오래된 군 관사 부지에 군 관사와 공공주택을 함께 건설하자는 국방부 제안이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고 7일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지난 3일 차관회의를 통해 47개 중앙행정기관에서 제출한 적극행정 사례 161건 가운데 12건을 우수사례로 선정하고, 특히 '국방부가 제시하는 주택문제 해결안, 노후 군 관사가 수도권 공공주택으로'를 최우수 사례로 확정했다.

국방부는 서울 대방동·공릉동·남현동의 노후 군 관사 부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위탁, 군 관사를 신축하면서 신혼부부·청년을 위한 공공주택을 함께 짓기로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현재 인허가 및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이 사업이 시행되면 3개 군 관사 부지를 통해 신규 관사 550세대 및 신혼·청년주택 등 공공주택 797세대를 포함, 총 1347세대가 공급될 전망이다. 현재 이들 부지엔 1980년대 전후 건설된 노후 관사 700여세대가 들어서 있다.

국방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군 주거 여건 개선과 더불어 서민주택 공급, 다양한 형태의 구성원이 어울려 사는 '소셜믹스' 등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과 관련, "군이 보유한 국유재산을 관사 건립에 머물지 않고 서민 주택공급을 위해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생각의 전환과 국민 상생의 의지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군의 임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며 국민 실생활에 기여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지속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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