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 3쿠션 세계선수권…야스퍼스 블롬달 김행직 허정한 스타워즈

11월 9~13일 강원 동해시 동해체육관서 열전
2014년 제67회 서울 세계선수권 이후 8년 만
23개국 48명 출동…야스퍼스, 산체스, 블롬달 우승 도전
한국 김행직, 허정한, 조명우 등 한국 선수 9명 출전

2019년 세계선수권 우승자 토브욘 블롬달 [파이브앤식스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3쿠션 당구 종목 대회중 최고 권위인 세계선수권대회가 8년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대한당구연맹(회장 박보환)은 오는 11월 9~13일 5일간 강원도 동해시 동해체육관에서 제74회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세계3쿠션당구선수권은 각 대륙에서 선발된 탑 랭커 선수들이 경쟁을 펼치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 권위의 3쿠션 국제대회다. 서울에서 열린 2014년 제67회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에 이어 8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회이기도 하다.

올해는 23개국에서 48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인간 줄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필두로 2022 서울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우승자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세계 2위), 2014 서울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 준우승자이자 직전 네덜란드 베겔 월드컵 우승자인 ‘당구 황제’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세계랭킹 8위) 등 전 세계 탑 랭커가 모두 출전한다.

국내 선수로는 10개월 만에 국내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한 김행직(전남연맹·세계 12위)과 2021 베겔 세계3쿠션월드컵 준우승자 허정한(경남연맹, 세계 14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당구 3쿠션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준태(경북체육회, 세계 15위), 2014년 제67회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최성원(부산시체육회, 세계 17위)이 본선 시드권을 획득해 출전한다.

또한 대륙별 출전권을 통해 아시아캐롬당구연맹(ACBC) 출전권 5장 중 세계 랭킹에 따라 ‘당구 신동’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세계 19위)와 지난 10월에 열린 2022 베겔 3쿠션 당구월드컵 준우승에 빛나는 이충복(시흥시체육회, 세계 23위)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마지막으로 개최국에게 주어지는 2장의 와일드카드는 국내 랭킹을 통해 서창훈(시흥시체육회, 세계랭킹 28위)과 황봉주(안산시체육회, 세계랭킹 59위)가 차지했다. 세계 36위의 하비에르 테란(에콰도르)의 불참으로, 대신 박수영(강원연맹·한국 8위)가 깜짝 선발됐다.

74회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 예선 조편성 [KBF 자료]

이번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는 세계캐롬연맹(UMB)의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경기규정에 따라 예선은 3명 1개조, 총 16개 조가 40점제 조별 리그를 통해 각 조 1위가 본선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본선 16강 토너먼트는 50점 제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2019년엔 블롬달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2020년 코로나19로 대회가 개최되지 않았고, 지난 해에는 야스퍼스가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2일, 대한당구연맹과 동해시체육회(회장 김윤재)의 대회 유치 협약식을 통해 대회의 성공적인 유치와 개최를 위한 협약을 맺어 개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와 함께 연맹은 11월 12~16일 2022 동트는동해배 전국당구대회, 11월 17~20일 2022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같은 장소에서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 주요 경기는 스카이스포츠(Sky Sports), 아이비스포츠(IB SPORTS)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또한 파이브앤식스(Five&Six)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경기 중계가 이뤄질 예정이다.

세계선수권 이색 기록 [KBF 자료]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