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복 입고 삼단봉 휘두르던 경찰, 어딘가 이상하다 했더니...
고석태 기자 2022. 11. 7. 11:14
경찰관이 되고 싶어 가짜 경찰 제복을 입고 경찰관 행세를 하던 4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경찰제복 및 경찰장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 51분쯤 인천시 부평구 한 시장 인근에서 경찰 복장을 하고 삼단봉과 호루라기 등을 소지한 채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주취자 구호 활동을 하려고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원 주변을 배회하며 지구대 경찰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죄 예방 활동을 하던 중 A씨의 옷차림과 행동이 수상하다고 판단해 불심검문을 거쳐 A씨를 체포했다.
그는 서울 청계천 노점에서 가짜 경찰복과 삼단봉, 수갑 등 모두 11점의 경찰 관련 물품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찰 제복을 입고 경찰관 행세를 하면 기분이 너무 좋고 경찰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이런 행동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과거에도 경찰관 사칭으로 처벌 받은 전력이 있다”며 “여죄를 수사하고 있고, 일단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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