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레고랜드 디폴트 말한 적 없다" 당 차원의 지원사격 요청

이세훈 2022. 11. 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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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담은 단체 문자메세지를 전달하며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6일 문자메세지를 통해 "최근 제가 레고랜드발(發) 금융위기의 장본인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저는 강원도가 보증채무를 이행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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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 김진태 도지사가 24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관련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서영 2022-10-24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담은 단체 문자메세지를 전달하며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6일 문자메세지를 통해 “최근 제가 레고랜드발(發) 금융위기의 장본인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저는 강원도가 보증채무를 이행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제 억울함을 푸는 것도 그렇지만 대한민국의 금융시장이 이렇게 마녀사냥식으로 흘러가서는 앞으로 더 큰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든다”면서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을 문재인 전 정부로 규정했다.

김 지사는 “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적자를 메우느라 대규모 채권을 발행해서 시장을 교란시킨 한국전력공사야말로 이 사태의 근본원인을 제공했다”며 “한전과 민주당은 이 실정(失政)을 가리려고 레고랜드를 정쟁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2건의 기사 링크를 첨부하며 “제3자가 작성한 내용을 참고하시고,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안정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지금의 경제위기 원인은 레고랜드발 위기가 아니라 지난 5년간 소득주도성장이 만든 공공부채발 위기라고 생각한다”며 김 지사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해 기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예산 대비 채무 비율은 10.4%에 이르렀고, IMF(국제통화기금)이 최근 발간한 ‘2022재정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한국 정부의 채무 증가 속도는 선진국의 평균 2.5배에 이른다고 경고했다”며 “지금의 위기가 경제 전반으로 번지기 전에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사전에 적극 나설 것이며 방만한 정부재정을 끊어내고 재정건전성을 이뤄내겠다. 신용위기에는 정부가 적극 개입해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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