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종교단체서 기도하면 할일 다 하는 건가…책임져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사망자들을 위해 사흘 연속 종교 추모 의식에 참석한 가운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원위치로 돌아와야 한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이 장삼이사(이름이나 신분이 특별하지 아니한 평범한 사람들을 이르는 말)냐. 종교단체 가서 기도하면 대통령 할 일을 다 하는 거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대통령이 장삼이사?…할 일 해야"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사망자들을 위해 사흘 연속 종교 추모 의식에 참석한 가운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원위치로 돌아와야 한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박 전 원장은 “대통령이 할 일이 있다”며 이태원 사고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내각과 대통령실 총사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의 사법 처리를 해야 한다면서 “경찰이나 소방청이 잘못한 게 많다. 책임져야 된다. 그렇지만 지금 국민의힘 일부에서 경찰과 소방청으로 꼬리를 자르려고 하는데 이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또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원위치로 돌아와 할 일을 하셔야 한다”며 “6일간 상가 다니는 것도 중요하다. 3일간 종교단체 추도식에 가서 기도하는 것, 용서하는 것 좋다. 그렇지만 그것이 할 일의 다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이 장삼이사(이름이나 신분이 특별하지 아니한 평범한 사람들을 이르는 말)냐. 종교단체 가서 기도하면 대통령 할 일을 다 하는 거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 기간이었던 지난 5일까지 매일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더불어 김건희 여사와 함께 4일 불교의 위령법회, 5일 개신교의 위로 예배, 6일 가톨릭의 추모미사에 연일 참석했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마음이 무겁다. 말로 다할 수 없는 비극을 마주한 유가족과 아픔과 슬픔을 함께 하고 있는 국민들께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공식 회의에서 사실상 첫 사과를 했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세월호 참사 치료비 아직…또 전국민 의료비 손댄 정부
- "일본 극우들 조롱하기 시작해"...서경덕, '욱일기 경례' 개탄
- ‘이태원 참사 은마에서 또 터진다’… 논란의 현수막, 누가 걸었나
-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 “증거 더 있다… 尹 답변 기다릴 것”
- 수술한 손흥민과 연락한 콘테 감독 “병원 아닌 집…월드컵 뛸 것”
- 트위터, 일부 해고 직원들에게 "실수였다, 다시 돌아오라"
- 文, 김정은이 선물한 '풍산개' 국가에 반납한다
- '찬 바람' 불면 웃었던 호빵…'불매운동' 찬 바람 불까 불안
- "어려워서 유감"..대통령이 사과한 불수능[그해 오늘]
- '우영우' 박은빈, '아시아 태평양 시네마&TV' 첫 라이징 스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