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용량 문제 발생"…보은산단 폐수처리시설 증설 놓고 속앓이

장인수 기자 2022. 11. 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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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이 보은산업단지 내 공공폐수처리시설 증설을 놓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7일 보은군에 따르면 삼승면 남부로 일대 위치한 보은산업단지 내 공공폐수처리시설을 2018년 7월부터 전문업체에 의뢰해 운영 중이다.

보은산업단지 입주업체 가동이 늘면서 하루 폐수처리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2단계 시설공사를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군이 집계한 하루 폐수처리용량 810톤 중 100여톤을 보은산단 내 B업체가 임시 처리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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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시설 폐수처리용량 부족…하루 100여톤 타 업체가 처리
입주업체 "2단계 증설 변경 시공해야"…군, 원인규명·해결책 마련 지시
보은산업단지 내 공공폐수처리시설 전경. 2022.11.7/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이 보은산업단지 내 공공폐수처리시설 증설을 놓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7일 보은군에 따르면 삼승면 남부로 일대 위치한 보은산업단지 내 공공폐수처리시설을 2018년 7월부터 전문업체에 의뢰해 운영 중이다.

이 공공폐수처리시설은 2단계로 나눠 건립하기로 했다. 먼저 1단계로 94억1600만원을 들여 하루 폐수처리용량 850톤 규모의 시설을 완료하고 가동 중이다.

보은산업단지 입주업체 가동이 늘면서 하루 폐수처리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2단계 시설공사를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2단계는 하루 폐수처리용량 850톤 규모로 28억6600만원을 투입해 내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군은 애초 1~2단계 전체분 기술제안 입찰에 따른 낙찰 공법으로 선정했다.

폐수처리 전체용량 하루 1700톤 규모의 사업을 1단계(850톤)와 2단계(850톤)로 구분 제안한 것이다. 2014년 4월 기술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고 공법사로 E업체를 뽑았다.

하지만 공법사로 선정된 E업체가 설치한 1단계 폐수처리시설 분리막에 문제가 생겨 처리효율이 저하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군이 집계한 하루 폐수처리용량 810톤 중 100여톤을 보은산단 내 B업체가 임시 처리하고 있는 상태다.

이는 군이 애초 올해 1월 실시설계 용역 발주 후 6월 중 2단계 폐수종말처리장 증설 착공 계획에 차질로 이어지고 있다.

보은산업단지 입주업체들도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기존 설치한 공법에 하자가 발생했는데 전체분 기술제안 입찰을 이유로 2단계 증설 시공을 동일한 업체에 시공하게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입주업체 폐수처리 비용 부담 가중과 세금 낭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보은군이 증설공사 시 기존 분리막 변경 시공과 발생한 문제점 해결방안, 책임 등을 선정된 공법사에 주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1단계 폐수처리시설 처리효율이 저하되는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다른 업체를 뽑아 새 공법으로 시공하는 데는 어려움이 뒤따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공법사로 선정된 업체에 이상 차압 증가 원인과 해결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청했다"라며 "이른 시일 내 폐수처리시설이 정상 가동되도록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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