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文 풍산개 파양’ 통보에 “사룟값 아까웠나”

최혜승 기자 2022. 11. 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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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리며 관심 끌더니 좀스럽고 민망”
2019년 9월 1일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암컷 곰이와 문 전 대통령이 기르던 수컷 마루 사이에서 태어난 풍산개 강아지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 풍산개 새끼 7마리 중 6마리를 입양 보내고 다운이만 남겼다가 경남 양산 사저로 데려갔다.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으로부터 받은 풍산개 3마리를 국가에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행정안전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SNS에 반려동물 사진을 올리면서 관심 끌더니, 속으로는 사룟값이 아까웠나”라고 적었다.

권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은 풍산개 관련 세금 지원이 어렵게 되자, 파양을 결심했다고 한다”며 “참으로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적었다.

이어 “만절(晩節)을 보면 초심을 안다고 했다”며 “개 사룟값이 아까워 세금을 받아 가려는 전직 대통령을 보니 무슨 마음으로 국가를 통치했는지 짐작이 된다”고 했다.

권 의원은 또 “일반 국민도 강아지 분양받은 다음에 사육비 청구하는 몰염치한 행동은 안 한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 5일 행정안전부에 ‘퇴임과 함께 경남 양산 사저로 데려갔던 풍산개 3마리를 국가에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를 받았고, 이들이 낳은 새끼 중 ‘다운이’까지 세 마리를 퇴임하면서 경남 양산 사저로 데려와 함께 지내왔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임기 마지막 날 사육 비용 지원을 골자로 하는 ‘곰이와 송강이 관련 위탁협약서’라는 문서를 작성했다. 협약에 따라 행안부 내부에선 매월 250만원 정도의 예산 편성안이 만들어지기도 했으나, 행안부와 법제처에서 추후 반대해 예산이 실제로 편성되지는 않았다. 이후 문 전 대통령 측은 개를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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